[부산=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LG 트윈스 천성호가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1점차 승부에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다만 천성호는 홈에서 잡혔다.
LG는 26일 부산 롯데전 2대1로 승리했다. 1-1로 맞선 7회초 무사 1루에서 천성호가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렸다. 경기는 7회 강우콜드로 끝났다.
천성호는 초구 번트에 실패했다. 페이크번트로 강공 전환 후 적시타를 폭발했다.
천성호는 "번트를 잘 대서 (박)동원이 형한테 좋은 찬스를 만들어 주고 싶었다. 번트를 초구에 성공하지 못하면 마음적으로 많이 쫓긴다. 그런데 운이 좋게 타구가 좋은 방향으로 갔다. 오늘 하늘이 많이 도와주는 날인것 같다"며 웃었다.
천성호는 24일 경기에도 추격에 불을 지피는 2루타를 폭발했다. 타격감이 서서히 올라오는 중이다.
천성호는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다. 그 전에 너무 못 했다. 올라왔다고 하기에는 조금 이르다. 그래도 일요일에 안타가 나오고 오늘 연습할 때 감이 좋았다. 자신 있게 들어갔는데 결과가 좋았다. 앞으로도 그냥 나를 믿고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천성호는 이어진 플레이에서 1사에 3루 주자가 됐다. 송찬의가 삼진을 당하는 순간 리드 폭이 컸다. 롯데 포수 손성빈이 3루에 공을 던져 런다운에 걸렸다. 천성호는 홈으로 뛰었다가 잡혔다.
마침 이날 창원에서 열린 한화와 NC의 경기에 천성호가 참고할 만한 장면이 나왔다. 한화 페라자가 홈에서 타이밍이 늦었다. 그런데 태그를 네 차례 피하는 스텝을 밟으면서 기가막히게 홈을 터치했다. 우천 노게임 처리되면서 공식 기록으로 인정을 받지는 못했다.
천성호는 "그러면 안 되지만 사실 상대방의 실수를 바라면서 뛰었던 것 같다. 3루로 돌아가봤자 어차피 아웃이었다. 그래서 한번 승부를 봤다. 홈에서 작은 실수라도 나오면 가능성이 있었다. 어차피 아웃이 될 것 같아서 그렇게 했다"고 돌아봤다.
취재진이 페라자의 진기명기를 천성호에게 전달했다. 천성호는 "원래 하이라이트는 끝나면 다 챙겨보는 편이다. 야구 보는 걸 좋아해서 다른 팀 경기도 다 본다. 이따 한 번 보겠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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