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 인생 최고의 절친인 벤 데이비스가 토트넘을 떠날 수도 있다.
영국 매체인 웨일스온라인은 27일(한국시각) '스완지 시티의 스카우트 및 영입 부서는 시즌이 종료된 만큼 이번 여름 영입 대상 물색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름에는 사용할 수 있는 자금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계약이 만료되는 선수들이 대거 발생하는 만큼 스완지는 자유계약(FA) 시장도 적극적으로 살펴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과거 기성용이 뛰고 있으며 현재 엄지성이 뛰고 있는 스완지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이다.
이어 매체는 '현재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미래가 불확실한 선수들이 적지 않으며, 일부는 다음 시즌 챔피언십 무대 도전을 고려할 수도 있다. 물론 대부분은 EPL 잔류를 원하겠지만, 이번 리스트 안에는 스완지에게 현실적인 영입 후보가 될 만한 이름들도 존재한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역시 웨일스 대표팀 주장 데이비스다. 그의 토트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번 여름 감성적인 친정 복귀를 꿈꾸는 스완지 팬들도 적지 않을 것'이라며 스완지가 데이비스 친정 복귀에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1993년생 데이비스는 스완지에서 성장해 1군까지 데뷔한 유스 출신이다. 2012~2013시즌부터 스완지 1군으로 도약해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다. 화려한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는 아니었다. 피지컬 능력이 뛰어나지 않은 데이비스가 영리하게 축구를 했다. 스완지에서 건실하게 2시즌을 보낸 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선택을 받아 토트넘행을 선택했다.
토트넘에서 데이비스의 입지는 로테이션 멤버였다. 어느 감독이 있든 데이비스의 중요도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꾸준히 토트넘에서 뛰어주면서 10년을 넘게 팀에 남아있다. 이 기간 동안 손흥민과 제일 친해졌다. 데이비스는 아들의 대부 역할을 손흥민에게 맡겼을 정도로 두 선수는 각별한 사이다.
손흥민은 "내가 토트넘에 있으면서 선수들과 가까운 사이가 됐지만 데이비스는 더 특별했다. 우리는 다음 단계까지 왔다. 난 데이비스가 내 가족이고, 진정으로 내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내가 어려울 때나 조언이 필요할 때 난 항상 데이비스에게 물어볼 것이다. 그만큼 데이비스는 내가 신뢰했던 사람이다"고 말할 정도다.
그러나 손흥민이 떠난 후 데이비스는 팀에서 입지가 크게 떨어졌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 시절에는 거의 기용되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올해 1월 왼쪽 발목이 골절돼 시즌 아웃됐다. 이번 시즌 겨우 3경기 출전. 데이비스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상태. 재계약 소식은 전무하다. 슈퍼스타는 아니었지만 토트넘을 위해 꾸준한 모습을 보여준 레전드로 남을 것이다.
데이비스가 스완지 복귀를 선택할 것인지는 선수의 마음에 달려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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