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손흥민과 함께 공격진을 이끌 동료는 누가 있을까. 외신도 궁금해하는 부분이다. 전성기 기량이 아닌 손흥민이 공격 진영에서 활약하기 위해서는 조력자가 필요하다. 이는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성적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28일(한국시각) '이제 33세가 된 손흥민에게 더 이상 프리미어리그 시절과 같은 수준의 퍼포먼스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며 '한국이 이번 월드컵에서 목표하는 곳까지 가기 위해선 손흥민 혼자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앞선 두 번의 월드컵에서 대표팀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다. 전성기 기량에 있던 손흥민이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직접 골을 넣기보다는 공격 진영에서 후배들을 지원해 주는 역할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과 함께 공격을 이끌어갈 파트너가 필요하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은 이강인이다. 오랜 기간 손흥민의 대표팀 후계자로 기대를 받아왔지만, 아직까지 완전히 잠재력을 폭발시켰다고 보긴 어렵다. 이강인은 파리생제르망(PSG) 소속으로 프랑스 리그1에서 3회 우승을 경험했고,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다만 PSG의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이강인이 뛴 시간은 단 19분뿐이었다. 이번 시즌 이강인은 PSG 리그 경기의 거의 절반 정도를 선발로 뛰었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0경기 모두 교체 출전에 그쳤다.
매체는 '이강인은 손흥민처럼 대한민국의 에이스가 될 수 있는 모든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아직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의 그림자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이름으로는 황희찬이 거론된다. 손흥민이나 이강인만큼의 재능을 가졌다고 보긴 어렵지만, 노력과 투지가 뛰어난 선수라는 의견이다. 황희찬은 큰 무대에서 강하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을 만들어낸 극적인 결승골의 주인공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2부리그로 강등됐다. 황희찬은 모든 대회를 통틀어 단 3골밖에 넣지 못했다.
이 밖에도 매체는 배준호와 양현준, 그리고 오현규 등을 언급했다. 다만 배준호와 양현준은 여전히 성장이 필요하다고 봤다. 오현규는 튀르키예 리그 베식타시에서 자리를 잡고 있지만, 큰 무대에서의 경험은 아직 부족하다.
매체는 '한국은 이제 손흥민이 없는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며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그에게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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