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빠르게 잘 적응한 것 같다. 활발한 성격이라 동료들과도 잘 지낸다."
키움 히어로즈의 새 외국인 선수 케스턴 히우라가 첫 경기를 기분좋게 치렀다. 설종진 키움 감독도 합격점을 줬다.
3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만난 설종진 감독은 전날 5타수 2안타(2루타 1)를 친 히우라에 대해 "생각보다 빠르게 잘 적응한 것 같다"고 평했다.
"타구 질 자체가 좋다. 타구 스피드가 상당히 좋고, 한국에 온 첫날부터 선수들끼리 뭔가 의지를 다지는 모습을 보니…(적응이 빠르다)성격도 활발한 편이다."
앞서 대체 외국인 선수였던 케니 로젠버그의 경우 비자 나오는게 너무 늦어 발만 동동 굴러야했다. 이를 거울삼아 히우라는 최대한 빠르게 관련 절차를 마쳤고, 29일 비자 절차를 모두 마친뒤 30일 오전에 입국, 이날 오후에 지명타자로 첫 경기를 치렀다.
프리배팅부터 장타를 뻥뻥 날려 설 감독의 눈을 사로잡은 파워의 소유자다. 기본적으로 중장거리 타자였던 트렌턴 브룩스와는 스타일 자체가 다른 '타고난 거포'다.
전날은 난타전 끝에 아쉽게 7대8, 1점차로 패했다. 그래도 경기막판 KT 마무리 박영현으로부터 여동욱이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승부의 집중력만큼은 놓치지 않았다.
설종진 감독은 "여동욱 덕분에 분위기가 바뀌었다. 또 히우라도 2번째 타석에 2루타 치면서 타점 올리는 걸 보니 확실히 칭찬해줄만한 선수"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히우라는 '0홈런 외인' 브룩스 대신 키움이 영입한 거포형 타자다. 지난 18일 총액 50만 달러(연봉 40만, 옵션 10만)에 도장을 찍었다.
2017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전체 9순위)에 밀워키 브루어스의 선택을 받았고, 메이저리그 통산 6시즌 동안 홈런 50개를 쳤다. 마이너리그에서도 560경기를 소화하며 120홈런, 타율 2할9푼8리, OPS(출루율+장타율) 0.924를 기록했다. 1루와 2루가 주포지션이고, 외야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자원이기도 하다. 배트스피드가 좋아 빠른 타구 속도로 언제든지 담장을 넘길 수 있는 파워의 소유자다.
이미 린드블럼, 로젠버그, 김혜성 등에게 한국 이야기를 많이 들어 낯설지 않다고. '진짜 거포' 히우라는 키움의 연패 탈출과 탈꼴찌를 이끌 수 있을까.
고척=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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