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이틀 연속 만루포 역전승. KBO리그에서도 두번째로 나온 진기록이다.
두산 김원형 감독도 이런 경기에는 놀란 눈치다. 김 감독은 무엇보다 선수들의 열정에 공을 돌렸다.
김 감독은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앞서 "예측할 수 없는 경기를 이틀동안 했다. 방망이도, 불펜도 그랬다"며 "두 경기 모두 선발들이 무너졌었고 쉽지 않은 경기였다"고 복기했다.
"첫날에는 9회, 말도 안 되는 그런 상황에 역전이 된 것이고 어제는 6회에 또 그런 상황이 발생을 했다"며 "불펜에서 삼성 강타선을 잘 막아줬다. 1년 동안 경기를 하면서도 쉽게 나오지 않는 경기가 어제 그제 나왔던 것 같다"고 웃었다.
덧붙여 "29일 다즈 카메론과 김인태가 집중력 있게 볼넷을 골라내서 나간 것, 어제도 그 상황에서 순간순간 선수들이 조금 더 집중을 해서 경기를 하다 보니까 좋은 장면이 나온 것 같다"고 선수들의 열정을 칭찬했다.
9회말 마무리 이영하가 등판한 상황에서 1점차로 쫓기고 2사 2,3루 최형우가 타석에 들어서며 긴장감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이영하를 믿었다. "이영하가 힘이 있다.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생긴 상황이다. 그래서 믿고 봤다"고 말했다. 감독의 믿음 덕분인지 이영하는 1실점하고도 1점차 승리는 지키며 세이브를 따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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