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모하메드 살라의 리버풀 잔류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스페인의 피차헤스는 1일(한국시각) '아르네 슬롯의 이탈라 살라의 미래가 바뀌었다'고 보도했다.
살라는 지난 3월 리버풀과의 계약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리버풀 구단은 '살라는 2025~2026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에서의 화려한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는다'고 전했다. 당초 2027년까지 계약이었던 살라는 구단과 합의를 통해 계약을 조기 종료하기로 결정하며 리버풀과의 여정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레전드와의 마지막, 대체불가 에이스를 떠나보내는 리버풀 팬들의 마음은 마냥 좋을 수 없었다. 1992년생의 공격수 살라는 동갑내기 손흥민과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호령하던 공격수다. 명실상부한 리버풀의 에이스였다. 2017년 리버풀에 처음 이적한 이후부터 줄곧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각종 기록을 휩쓸며 리버풀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나아갔다.
EPL 골든 부트(득점왕)만 4회를 차지했고 2017~2018시즌, 2024~2025시즌에는 EPL 올해의 선수로도 선정됐다. 2024~2025시즌에는 공식전 52경기에서 34골23도움이라는 엄청난 스탯을 기록했다. 살라는 발롱도르 후보로도 거론되는 등 뜨거운 발끝으로 유럽을 긴장시켰다.
하지만 2025~2026시즌 살라를 둘러싼 기류가 달라졌다. 기량 하락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한 시즌 만에 영향력이 크게 떨어진 살라는 슬롯 감독 체제에서 도리어 팀 경기력을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평가받았다. 살라는 자신을 벤치로 밀어낸 결정에 폭탄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지만, 살라와 리버풀의 이별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일임을 직감하게 한 경기력이었다. 그럼에도 이별의 순간은 아름다웠다. 살라는 안필드에서의 마지막 경기 후 살라는 눈물을 보였고 "정말 많이 울었다"며 "내 평생 흘린 눈물보다 오늘 더 많이 울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상황이 반전됐다. 슬롯의 경질, 이후 안도니 이라올라의 부임 가능성이 거론되며 살라가 계약 기간을 채울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기 시작했다. 피차헤스는 '살라는 최근 몇 년간 팀의 핵심 선수이자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해 온 잉글랜드 클럽에 남을 가능성을 보고 있다. 슬롯의 경질은 살라를 비롯한 선수들에게 가능성을 열어줬다. 챔피언스 리그는 살라와 같은 수준의 선수가 잔류할 만한 강력한 이유이며, 2027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어 결정을 내릴 시간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살라의 거취에 대한 물음이 다시 떠올랐다. 슬롯이 팀을 떠난 상황, 살라가 다시 리버풀을 두고 잔류를 고민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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