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해리 케인이 이제 우승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일(한국시각) 케인의 발언을 주목했다. 케인은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초기에는 대표팀에 왔을 때 클럽 축구는 잠시 내려놓고 하나가 되자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했다. 해마다 그 유대감은 점점 더 강해졌다. 하지만 이제는 당연히 기대 수준이 달라졌다. 이제는 결승선을 넘어 실제로 우승해야 한다"고 했다.
케인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4강에 올랐다. 대회 득점왕을 수상했지만 토너먼트에서의 활약이 부진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유로 2020에서는 눈물의 준우승을 달성했다. 대회 초반 부진했지만 토너먼트부터 경기력이 살아나면서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이탈리아한테 승부차기 끝에 패배하면서 또 준우승에 머물렀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8강에 만족해야 했다. 자신의 발로 잉글랜드를 탈락시켰다는 비판을 받았던 대회였다. 8강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케인은 후반 38분 결정적인 페널티킥 실축으로 커리어의 오점을 남겼다.
유로 2024에서 잉글랜드는 다시 한번 결승에 올랐다. 케인은 4강까지는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였지만 스페인과의 결승전에서 또 침묵하면서 새가슴 비판을 들을 수밖에 없었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케인은 더욱 완성형 선수가 됐다. 147경기 146골 33도움으로 마치 전성기 리오넬 메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같은 파괴력을 선보이는 중이다. 공격 포인트만 많아진 게 아니다. 경기장에서의 영향력도 더욱 막강해졌다.
1993년생인 케인한테도 이번 대회가 마지막 월드컵일 수 있기에 욕심이 날 수밖에 없다. 잉글랜드 역시 좋은 선수들로 가득하다. 주드 벨링엄, 부카요 사카, 엘리엇 앤더슨, 코비 마이누, 데클란 라이스, 모건 로저스 등이 선발됐다. 수비진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지만 우승 후보로는 손색이 없다.
만약 케인이 잉글랜드 유니폼에 두 번째 별을 새길 수 있다면 발롱도르 수상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잉글랜드의 월드컵 우승이라는 상징성이 더 크기 때문이다.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감독 또한 우리가 여기 있는 이유, 우리의 임무는 매우 명확하다. 우리는 세계 챔피언이 되고 싶다. 유니폼에 두 번째 별을 달고 싶다. 나는 우리가 그것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우승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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