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영국 현지에서도 인정한 손흥민 공백 채우기 실패였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2일(한국시각) 토트넘이 2026년 여름 이적시장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를 분석했다.
매체는 단호하게 공격 보강이 필요하다며 손흥민의 빈 자리를 채우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디 애슬래틱은 '토트넘은 공격진의 수준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며 '마티스 텔과 윌손 오도베르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장면들이 있었지만, 지난해 여름 전 주장 손흥민이 LAFC로 이적한 이후 누구도 왼쪽 윙 자리를 확실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팩트폭격'이다. 토트넘은 손흥민 대체를 너무 가볍게 생각했다. 월드 클래스 윙어를 기존 선수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오판했다. 오판의 결과는 참담했다. 손흥민의 공백이 너무 심각했다. 38경기에서 48골밖에 넣지 못했다. 리그 중하위권 수준이었다. 공격이 안 터지고, 수비가 무너지며 팀 순위는 그대로 주저앉았다. 리그 최종전에서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잔류에 성공했다.
리그에서 제일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11골의 히샬리송이었다. 히샬리송을 제외하면 어느 선수도 5골 고지를 넘어서지 못했다. 중앙 미드필더인 주앙 팔리냐가 5골이었다. 마티스 텔은 4골, 도미닉 솔란케는 3골이 전부였다. 손흥민의 등번호인 7번을 물려받은 사비 시몬스는 리그 2골에 그쳤다.
디 애슬래틱은 '오도베르와 시몬스는 현재 전방십자인대(ACL) 부상에서 회복 중이며, 모하메드 쿠두스는 사타구니 부상으로 시즌 후반기를 통째로 결장했다. 또한 그는 몸 상태를 충분히 끌어올리지 못해 가나의 월드컵 대표팀에도 승선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이 선수들이 완전히 회복했을 때 그들을 대체할 수 있는 선수는 물론, 동시에 주전 경쟁을 벌일 수 있는 수준 높은 공격 자원들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득점력만 문제가 생긴 게 아니다. 창의성 문제도 심각했다. 제임스 매디슨과 데얀 쿨루셉스키가 부상으로 장기 이탈한 상황에서 중앙에서 공격 활로를 찾지 못했다. 그렇다면 측면에서라도 답을 찾았어야 했다. 시즌 초반 괜찮은 활약을 보였던 쿠두스가 빠지자 손흥민의 공백이 너무 크게 느껴졌다. 리그 최다 도움 선수가 시몬스와 쿠두스였지만 이들의 어시스트 숫자는 5개에 불과했다.
이에 토트넘은 좌측에서 공격을 책임질 수 있는 선수를 찾는 중이다. 최우선 타깃으로는 1년 전에도 언급된 사비뉴가 선정됐다. 토트넘이 사비뉴를 영입하기 위해 맨체스터 시티와 협상 중이라는 소식을 유력 기자들이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사비뉴 역시 손흥민을 완벽히 대체하기에는 능력이 많이 부족해 보이는 선수다. 맨시티에는 주로 오른족에서 뛰었지만 활약상이 굉장히 적었다. 지난 시즌에는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이번 시즌에는 맨시티 방출 명단에 올랐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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