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프로 6년 차 외야 유망주. 콜업 되기 무섭게 선발 출전한다.
NC 다이노스 외야수 오장한(24) 이야기다.
2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콜업되기 무섭게 9번 중견수에 배치됐다.
이날 삼성 선발은 리그 최고 투수 아리엘 후라도. 콜업 첫날 부터 험난한 상대를 만났다.
장안고를 졸업한 2021년 3라운드 26순위로 NC에 입단한 오장한은 6년 차지만 통산 5경기 10타수 1안타가 1군 기록의 전부. 대부분의 커리어를 상무를 포함, 퓨처스리그에서 보냈다.
얼핏 봐도 부담스러운 1군 복귀전. 하지만 NC 이호준 감독 생각은 다르다.
퓨처스리그에서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한 거포 외야수에 대한 믿음이 확고하다.
이호준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오장한의 콜업 배경과 활용 계획을 밝혔다.
상대 팀 선발이자 리그 최고 투수 중 한 명인 후라도를 상대로 오장한을 곧바로 선발 출전시키는 것에 대해 이 감독은 "오장한의 통산 유일한 안타가 바로 후라도를 상대로 친 것"이라며 염화미소를 지었다.
오장한은 지난 2023년 4월 9일 창원 키움전에서 8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2회 첫 타석에서 당시 키움 소속이던 후라도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려낸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오장한의 콜업과 선발 배치는 단순히 과거의 기억 때문 만이 아니다. 최근 퓨처스리그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컨디션이 발탁의 진짜 이유다.
이호준 감독은 "C팀(퓨처스)에 있을 때 한 3주 정도 계속 페이스가 좋았다"며 "사실 이전 1군 등록 당시에는 대구에서 말도 안 되는 스윙을 돌리고 다시 내려갔던 아쉬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다"고 칭찬했다. "일본 소프트뱅크 등 교류전 에서 150㎞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는 일본 투수들을 상대로 유인구에 속지 않고 홈런과 안타를 생산했으며, 볼넷도 많이 골라내는 등 완성도 높은 타격을 선보였다"고 칭찬하며 "지금이 최상의 컨디션이라 판단해 지체 없이 올렸다"고 설명했다.
가장 절정의 타격 컨디션일 때 1군에서 바로 써야한다는 지론. 상대도 잊을 수 없는 프로 데뷔 첫 안타의 상대 후라도다.
오장한은 단단한 체격(1m85, 90kg)을 바탕으로 한 파워 히터. 이호준 감독은 오장한이 가진 장타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 감독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편안한 9번에 배치했다"며 "라이온즈파크 특성상, 가볍게 정타만 맞춰도 담장을 넘길 수 있는 파워를 보유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이호준 감독은 "겉으로는 기대를 안 하는 척하면서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한다"며 "오장한이 1군 무대에 잘 안착해 준다면 팀이 가진 장타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 줄 수 있는 선수다. 편안하게 제 기량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올시즌 삼성전 6전 전패를 기록중인 NC. 후라도를 상대로 연패탈출에 나서는 다이노스의 숨은 키플레이어. 오장한의 한방을 주목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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