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그동안 나온 이적설과는 차원이 다르다.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24·파리생제르맹)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파리를 떠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유럽 축구 매체 365스코어스 등이 연달아 이강인, 공격수 곤살로 하무스, 골키퍼 루카스 슈발리에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파리생제르맹(PSG)를 떠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먼저 로마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 3명은 모두 PSG를 떠날 수 있다. 하무스는 규칙적으로 경기에 뛸 수 있는 새로운 선택지를 찾고 있다. 이강인도 마찬가지다. 두 선수는 지난 1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부터 이적 제안을 받았다. 슈발리에도 좀더 규칙적으로 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365스코어스는 'PSG의 여름 방출 리스트, 이강인-루카스 슈발리에-곤살로 하무스. 이 3명은 이번 여름에 파리를 떠날 수 있다. 클럽은 스쿼드 재편을 하고 있다. PSG는 선수단 정리 작업 중이다'라고 3일 보도했다.
PSG는 최근 끝난 2025~2026시즌에 대성공을 거뒀다. 리그1과 유럽챔피언스리그 두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무엇보다 챔피언스리그에서 2년 연속으로 '빅이어'를 들어올렸다. 구단 역사상 첫 쾌거이자 레알 마드리드 이후 두번째 기록이다.
그런데 그 영광된 결승전에서 이강인은 2년 연속으로 단 1초도 뛰지 못했다. 팀이 유럽 챔피언에 연속 등극했지만 이강인은 마냥 웃을 수 없었다. PSG 팀내에서 이강인의 역할과 비중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정말 중요한 경기에선 이강인을 기용하지 않았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선 단 한번도 선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준결승, 결승으로 중요도가 올라갈 때마다 벤치에 앉아 있기만 했다.
이강인은 2025~2026시즌 리그1 27경기에서 3골-4도움을 기록했다. 정규리그 경기에선 종종 선발로 투입됐다. 하지만 중원 3명 중 최우선 순위는 비티냐-주앙 네베스-파비앙 루이스였다. 자이레-에메레는 멀티 자원으로 두루 투입됐다. 최전방 스리톱에는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뎀벨레-두에가 사실상 고정이다. 바르콜라는 다음 백업이다. 이강인의 옵션은 공격에서도 허리에서도 밀린다. 2023년 여름, 마요르카에서 PSG로 이적한 이강인의 계약은 2028년 6월까지다. 아직도 2년의 시간이 남았다. PSG는 이강인과 그동안 새로운 연장 재계약 협상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이 PSG에서 받는 연봉은 팀내에서 매우 낮은 하위권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에게 팀 우승은 더이상 동기부여가 안 될 수 있다. 팀내 역할 확대와 연봉 인상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강인을 원하는 유럽 빅클럽이 있다면 계속 파리 잔류만 고집할 필요가 없게 됐다. PSG도 팀 개편 작업을 원하고 있다면 적절한 이적료에서 그를 보낼 수 있다. 3년 전, PSG가 마요르카에 지불한 이적료는 2200만유로였다.
하무스는 이번 시즌 리그 30경기에서 6골-1도움을 기록했다. 주로 조커로 출전했다. 에이스 우스만 뎀벨레가 선발이다. 벤피카에서 2024년 여름, PSG로 온 그의 계약은 2028년 6월까지다. 슈발리에는 작년 여름, 릴에서 PSG로 완전 이적했다. 그는 시즌 시작을 선발로 했지만 부상 이후 시즌 중간에 사포노프에게 밀렸다. 그의 계약은 2030년 6월까지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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