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원+오스틴 투런포 쾅쾅' LG 맹추격 물거품…최원준 4안타 '리부트' → 쐐기 득점까지…KT, 1점차 진땀승 [수원리뷰]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LG의 경기. 6회말 2사 1,2루 KT 최원준이 안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4.30/
사진제공=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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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KT 위즈가 에이스 고영표의 호투와 '돌격대장' 최원준의 다시 시작된 불방망이를 앞세워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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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주중시리즈 2차전에서 막판 상대의 맹추격을 뿌리치며 7대6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LG의 연승행진을 '4'에서 저지함과 동시에 33승째(1무21패)를 거두며 선두 LG에 0.5경기 차이로 따라붙었다. LG는 21패째(34승)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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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 삼성 라이온즈와 더불어 올시즌 내내 빅3 구도를 이루며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두 팀이다.

전날 LG에 패하며 4연승이 끊겼던 KT로선 의미있는 설욕이다. 특히 이날 최원준은 4타수 4안타 불방망이로 전날 무안타로 중단된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화려하게 다시 시작했다. LG 역시 비록 패했지만 이재원-오스틴이 홈런을 쏘아올리며 마지막까지 KT의 뒷머리를 서늘하게 한 의미있는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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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회 전국 동시지방선거일인 이날 오후 5시부로 1만8700장의 표가 매진되며 이날 두 팀의 대결을 향해 야구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쏠렸다. 수원 KT위즈파크는 올해 11번째 매진이다.

3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T 이강철 감독이 미소짓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5.31/

이날 KT는 최원준(우익수) 김현수(지명타자) 김상수(2루) 힐리어드(중견수) 김민혁(좌익수) 류현인(3루) 오윤석(1루) 한승택(포수) 권동진(유격수)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했다. 선발은 고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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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홍창기(우익수) 박해민(중견수) 오스틴(지명타자) 오지환(유격수) 천성호(1루) 박동원(포수) 이영빈(3루) 송찬의(좌익수) 신민재(2루) 라인업으로 맞섰다. 선발은 이정용.

경기전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장기 결장중인 소형준에 이어 보쉴리까지 이탈한 선발진에 대한 깊은 고민을 드러냈다. 전날 선발투수였던 한차현은 곧바로 1군에서 말소됐지만, 지난번 대체선발이었던 문용익은 오는 5일 한번 더 등판한다.

문제는 보쉴리가 빠진 6일이다. 이강철 감독은 "그날은 배제성을 고려하고 있고, 다음주중 삼성 라이온즈전에는 스기모토를 대체 선발로 한번 써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날 발표된 요니 치리노스의 퇴출, 약셀 리오스의 영입에 대해 "마무리는 손주영이 그대로 맡는다. 리오스는 중간 1번, 승부수가 필요할 때 등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보직 변경 가능성도 열어뒀다.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키움의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22/

초반 분위기는 선발투수의 무게감만큼 KT가 앞섰다. 어제 경기를 고스란히 뒤집어놓은양, 1회말부터 LG 선발 이정용을 난타하며 초반 리드를 잡았다.

KT는 1회말 리드오프 최원준의 출루를 시작으로 1사 1,3루에서 힐리어드, 1사1,2루에서 김민혁의 적시타로 잇따라 점수를 올렸다. 이어 이정용의 폭투로 3점째.

KT는 2회말에도 선두타자 권동진의 2루타를 시작으로 김현수와 김민혁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3회말에는 2사 1루에서 최원준이 2사 1루에서 1타점 3루타를 치며 6-0을 만들었다.

LG는 고영표의 춤추는 체인지업에 고전하며 좀처럼 추격에 나서지 못했다. 그래도 이정용은 5회까지 버텨냈다.

LG의 물꼬를 튼 건 '잠실 빅보이' 이재원이었다. 이재원은 무실점으로 승승장구하던 고영표를 상대로 7회초 좌월 2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사진제공=KT 위즈

이어진 8회에는 KT 김민수를 상대로 구본혁-천성호-문정빈(2루타)의 3연속 안타로 1점, 이영빈의 유격수 땅볼로 다시 1점을 따라붙었다.

KT는 마무리 박영현을 조기투입해 일단 불을 껐다. 송찬의는 좌측 큼지막한 파울 홈런을 치며 KT 팬들을 철렁케 했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흐름은 또다시 요동쳤다. 2사 후 최원준이 이날 4개째 안타로 살아나갔고, 김현수가 우중간 안타를 쳤다. 이때 LG 수비진의 중계플레이가 늦어지는 사이 최원준이 홈까지 파고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는 1점을 올렸다.

LG는 마지막까지 끈질겼다. 9회초 2사 2루에서 등장한 오스틴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리며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박영현이 마지막 타자 구본혁을 잡아내며 기어코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1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키움의 경기. 1회말 김상수의 안타 때 득점에 성공한 최원준.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4.17/

수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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