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MBC 아나운서 출신 임국희가 별세했다. 향년 88세.
연합뉴스는 4일 "임국희 전 아나운서가 지난 3일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1938년생인 고인은 1961년 KBS 아나운서로 방송계에 입문한 뒤 1964년 MBC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한밤의 음악편지', '여성살롱 임국희예요', '11시의 희망음악' 등 다수의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MBC는 고인을 '심야 여성 DJ의 시초'로 평가했다. 부드러운 진행과 따뜻한 목소리로 당시 여성 청취자들의 폭넓은 지지를 얻으며 라디오 전성기를 이끌었다. 현재 장수 프로그램인 '여성시대'의 뿌리 역시 임국희가 진행했던 '11시의 희망음악'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이후 '임국희의 음악살롱'을 거쳐 1988년부터 '여성시대'로 이름을 바꿔 현재까지 방송되고 있다.
아나운서 후배 양성에도 힘썼다.
고인은 2003년부터 2006년까지 방송문화진 흥회 이사를 지냈으며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아나운서클럽 제8대 회장을 맡아 활동했다. 또 2014년에는 MBC 라디오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골든 마우스상'을 수상했다.
임국희는 국내 방송 초창기 여성 아나운서이자 라디오 DJ 1세대로 꼽힌다. 특유의 친근한 진행으로 한 시대를 대표하는 목소리로 기억되고 있다.
유족으로는 1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6일 오전 6시 30분이다. 장지는 용미리 자연장지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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