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영화 '브로커'를 함께 한 배우 강동원과 비슷한 시기에 신작을 개봉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5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NEW 사옥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어제 극장에 갔다 우연히 강동원이 나온 '와일드 씽' 예고편 영상을 봤다"며 "언제 봐도 참 젊은 것 같다"라고 했다.
10일 개봉하는 '상자 속의 양'은 죽은 아이를 대신해 한 집에 들어온 7세 설정 휴머노이드가 비로소 가족이 된다는 것의 기쁨과, 다시 버려질지 모른다는 불안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로,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어느 가족', '브로커', '괴물'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최근 할리우드에서도 AI를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생성형 AI의 활용 범위와 창작물 저작권, 배우의 초상권 등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할리우드에서도 AI를 쓰지 말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배우들의 일자리가 없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다만 비용 대비 효과나 효율을 생각했을 때, 지금 사람들이 하고 있는 일이 AI에 맡겨질 거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한국과 일본에서도 AI가 많은 일들을 대신하고 있지 않나. 영화 현장에서도 마찬가지다. 다만 그렇게 되면 영화들이 모두 닮아져서 재미가 없어지지 않을까 싶다"며 "예를들어 영화를 찍을 때 차를 세워두고 배경을 합성하는데, 그런 영화를 많이 보게 되면 촬영 과정을 금방 알 수 있게 된다. 안전과 효율적인 면을 생각하면 스튜디오에서 찍는 게 맞지만, 크리에이터로선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앞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2022년 개봉한 첫 한국영화 '브로커'로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아이유, 이주영 등과 함께 작업한 바 있다. 그는 "배두나가 했던 말이 생각난다. 자동차 신을 찍을 때 바람을 느끼면서 찍고 싶다고 해서, 저도 그 말에 동의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강동원과 한국에서 동 시기에 영화를 선보이게 된 소감도 전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어제 영화관에 갔는데, 강동원이 나온 '와일드 씽' 예고편을 봤다"며 "보면서 너무 그립고 만나고 싶었다. 강동원은 언제 봐도 변함없이 젊은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차기작 계획에 대해 "일정에 차질 없이 순조롭게 진행이 된다면, 올 가을에 '룩백'을 개봉할 예정이다. 이 작품은 이미 다 찍었다. 다음 작품은 미국에서 찍기로 했다. 이전에 말씀드린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배경으로 한 작품은 포기한 건 아니고, 나중에 하게 될 것 같다"며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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