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배우 이주화가 방송을 통해 어린 시절 겪었던 가족의 연이은 비극을 털어놓으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4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드라마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으로 '국민 악녀' 이미지를 얻은 이주화의 일상과 함께 가족사가 공개됐다.
이날 이주화는 열 살 무렵 불의의 사고로 먼저 세상을 떠난 오빠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며 말을 이어갔다.
그는 "오빠가 초등학교 3, 4학년 때 였던 것 같다. 아버지가 회사 모임으로 산에 가셨던 날이었다. 옛날에는 냄비나 가스 버너를 가지고 갈 수 있었고 거기서 취사도 할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고 경위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전했다. 이주화는 "지나가던 사람이 담배를 피우다가 확 던졌는데, 그것이 가스버너에 불이 번졌다. 그러면서 그게 앞으로 넘어졌다"며 "그 바람에 오빠가 화재에 휩싸였고 부모님이 달려 나와 겉옷으로 오빠를 휘감아 산에서 내려갔지만 결국 살리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가족을 잃게 된 사연이 전해지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비극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주화는 이후 부모가 딸을 얻었지만, 또 한 번의 이별을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어머니가 딸을 낳으셨지만 병원에서 잘못되는 바람에 또 딸을 잃으셨다"고 고백했다.
이 같은 연이은 상실 끝에 태어난 아이가 바로 자신이라고 밝힌 이주화는 "그래서 어릴 때 집 밖에 잘 나가지 못하고 학교와 집만 오갔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현재 이주화의 삶도 함께 공개됐다. 그는 치매를 앓고 있는 노모를 직접 모시며 생활하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이주화는 신혼 초 부모와 합가를 선택한 뒤 현재까지 약 18년째 함께 살고 있다고 밝혀 깊은 가족애를 보여줬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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