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미국에서 한 신부가 뺑소니 운전자를 제압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뉴욕포스트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달 9일(현지시각)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시 소재 성 요셉 성당 근처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성당 앞에 있던 프랑스계 미국인 가톨릭 사제인 장바티스트 코맹 신부가 이를 목격했다.
경찰의 정차 요구를 무시한 채 질주하던 차량은 다른 차량과 충돌하고 난 후 멈췄다.
사고 직후 운전자는 차량에서 내려 도망치기 시작했다. 이때 주변에서 "잡아라"라는 외침이 들렸고, 이를 들은 코맹 신부는 곧바로 용의자를 뒤쫓았다.
사제복 차림이었던 그는 도주 중인 남성을 몸으로 넘어뜨린 뒤 바닥에 눌러 제압했다.
코맹 신부는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를 붙잡아 바닥에 눕혔는데 용의자가 강하게 저항하며 계속 달아나려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몇 차례 주먹을 사용해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제압 과정에서 손에 가벼운 부상을 입었지만 큰 상처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찰은 현장에서 18세 용의자를 체포했으며, 함께 있던 3명도 추가로 구금했다.
경찰은 해당 차량이 도난 차량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었다.
현지에서는 "영웅이 된 신부님", "영화 같은 장면", "침착한 대처가 사건 확대를 막았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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