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홍명보호의 전력이 약한 것이 아니었다. 코트디부아르가 강한 팀이었다.
프랑스 대표팀은 5일(한국시각) 프랑스 낭트에 있는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 대표팀과의 월드컵 최종 평가전에서 1대2로 역전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프랑스는 최정예 선발 명단을 내세웠다. 최전방에 마르쿠스 튀람, 2선에 킬리안 음바페, 라얀 셰르키, 마이클 올리세가 자리했다. 3선에 오렐리앙 추아메니와 아드리앙 라비오, 수비진은 쥘 쿤데, 이브라히마 코나테, 다욧 우파메카노, 뤼카 에르난데스가 구성했다. 골문은 마이크 메냥이 지켰다.
코트디부아르도 정예 명단을 꾸렸다. 투톱에 시몬 아딩그라와 옐리 와히, 중원은 얀 디오망데와 세코 포파나, 프랭크 케시에, 오마르 디아키테가 자리했다. 포백은 기슬라인 코난, 에메뉘엘 아그바두, 윌프리드 싱고, 구엘라 두에가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야히아 포파나가 꼈다.
먼저 우세를 점한 쪽은 프랑스였다. 전반 내내 60% 이상의 점유율로 공격을 주도한 프랑스는 전반 45분 셰르키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화려한 개인 기술 돌파 이후 시도한 슈팅이 코트디부아르 골망을 흔들었다.
다만 기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 8분 니콜라스 페페의 패스가 두에에게 연결됐고, 두에는 득점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코트디부아르는 후반 39분 아마드 디알로의 추가골까지 나오며 경기를 뒤집었다. 프랑스는 한 골의 격차를 추격하지 못했다.
데샹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변명의 여지는 없다. 우리가 스스로를 실제보다 더 낫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상기시켜주는 것"이라며 "상황을 과장시키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앞서 코트디부아르는 지난 3월 영국 밀턴 케인즈에서 열린 A매치 당시 한국을 4대0으로 꺾은 바 있다. 당시 아쉬운 결과에 많은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다. 하지만 코트디부아르는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프랑스까지 잡아내며, 우연이 아닌 월드컵 무대에서 강호로 꼽힐 경기력이 있는 팀임을 증명했다.
코트디부아르는 이번 승리로 월드컵 성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 전망이다. 코트디부아르는 E조에 독일, 퀴라소, 에콰도르와 묶였다. 2022년 카타르 대회 모로코처럼 아프리카의 돌풍을 이끌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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