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배우 한고은이 노령 반려견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며 끝내 눈물을 쏟았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고은언니 한고은'에는 '한고은이 13살 하루와 10살 신비를 위해 24시간 쏟아붓는 케어 루틴 (화식 레시피, 노견 산책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어느덧 나이가 든 반려견 하루와 신비를 위해 정성을 다하는 한고은의 일상이 담겼다. 한고은은 직접 20가지 재료를 넣어 화식을 만들고, 반려견들의 건강 상태에 맞춰 산책을 시키는 등 세심한 돌봄을 이어갔다.
특히 한고은은 강아지와 고양이 털 알레르기가 있음에도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며 반려동물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그래도 반려견이 곁에 있어 주는 게 심적으로 위안과 치료를 준다"며 "이 아이들을 만나지 못했으면 먹어야 할 항우울제나 불면증 약과 비교하면 항히스타민제가 낫지 않겠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세상을 떠난 반려견 강산이를 떠올리며 진솔한 이야기를 꺼냈다. 한고은은 "하루 전에 강산이라는 반려견이 있었다. 그 당시 제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며 "제가 살기 위해 바빴던 탓에 그 아이와 눈을 많이 맞춰주지 못했다. 나는 그 아이에게 참 많이 받았는데..."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 아이를 통해 눈을 맞추는 법을 배웠다. 그리고 눈 맞추는 법을 알게 됐을 때 제 삶이 굉장히 좋아졌다"며 "주변에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몰랐는데, 아이들 덕분에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 "내 주변에 날 사랑하는 이가 있다는 걸 깨달을 때 삶이 훨씬 풍요로워지고 사랑으로 가득 찬다는 걸 아이들을 통해 배웠다"고 덧붙이며 반려동물들이 자신의 삶에 가져다준 변화를 고백했다.
한고은은 반려견들에 대해 "나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라며 "이 집안을 들었다 놨다 하는 털뭉치들이다. 별것도 아닌 일에 웃게 되고 이야기도 풍성해진다. 아이들 때문에 움직이게 된다. 저는 받은 게 참 많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제작진이 반려견들에게 한마디를 남겨달라고 하자 끝내 감정이 북받친 듯 눈시울을 붉혔다. 한고은은 "하루야, 신비야. 엄마한테 와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한 뒤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우리 애들이 나이가 너무 많이 들어서 마음이 안 좋다"며 결국 눈물을 흘렸고, 말을 이어가기 어려워지자 남편에게 대신 말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남편은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라. 이 세 가지만 부탁한다"고 담담하게 말해 뭉클함을 더했다.
반려견들을 향한 한고은의 깊은 사랑과 진심 어린 고백은 많은 반려인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한고은은 2015년 4세 연하 비연예인 신영수와 결혼했다. 한고은은 과거 남편 신영수와 함께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 출연, 2세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당시 한고은은 "이 나이에 무슨 애냐. 지금 49세"라고 쿨하게 대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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