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제자 이강인' 적으로 만나는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감독, 자신감 폭발…"결과 떠나 상승세, 좋은 상태로 대회 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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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월드컵대표팀 감독이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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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는 5일(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톨루카의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디에스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친선 경기에서 5대1로 크게 이겼다. 멕시코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세 차례 막판 모의고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가나(2대0)-호주(1대0)-세르비아(5대1)를 연달아 잡고 기세를 끌어올렸다. 멕시코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A조에서 남아공-대한민국-체코와 격돌한다.

아기레 감독은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멕시코축구협회는 '멕시코가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5대1로 대승을 거두며 월드컵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아기레 감독에게 이번 경기는 단순히 점수 차 이상의 의미가 있다. 세계 축구 최고의 대회인 월드컵에 최상의 상태로 나가기 위해 긴 여정을 거쳐온 선수단의 성장을 확인하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22개월간 자신이 이끌어온 과정을 되돌아보며, 선수단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멕시코가 자국에서 위대한 성과를 거두길 염원하는 수백만 팬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새로운 꿈을 향해 나아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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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레 감독은 "우리는 22개월 동안 준비해왔다. 최종 명단을 꾸리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수많은 난관도 있었다. 한때 12명의 선수가 동시 부상하기도 했다. 우리는 결과를 떠나 상승세에 있다고 생각한다. 분위기도 좋고, 피지컬도 좋은 상태로 대회에 임하게 될 것이다. 부상 선수도 복귀하고 있어 현재 상황은 긍정적이라고 본다. 다만, (대승) 결과는 양날의 검과 같다. 물론 승리한 상태에서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것이 낫다. 자신감은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지나친 자신감은 자신감 부족 만큼이나 해로울 수 있다. 결과는 좋았고 승리했지만, 분명 개선해야 할 점도 있었다. 우리는 매우 견고하고 결속력 있는 하나의 가족이다. 누가 경기에 나서든 이 점을 꼭 강조하고 싶다. 나는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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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기레 감독은 '황금재능' 이강인(파리생제르맹 PSG)과 인연이 있다. 이강인은 레알 마요르카(스페인)에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뛰다가 현 소속팀인 PSG로 이적했다. 아기레 감독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마요르카를 이끌었다. 경험이 풍부한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당시만해도 이강인은 장단점이 명확해 선발로 활용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의 장점을 매우 잘 살렸다. 3-5-2 전술의 처진 스트라이커로 투입해 그의 정교한 패스 능력을 120% 활용했다. 당시 이강인은 주전 공격수로 도약했고, 베다트 무리키(코소보 국가대표)와 마요르카의 공격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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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지난해 9월 열린 친선 경기에서 적으로 만났다. 두 사람은 경기 전 잠시 만나 악수하며 인사하기도 했다.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이 마요르카에 처음 왔을 땐 교체 선수였다. 이후엔 주전급으로 성장해 2200만유로(약 359억원)에 이적했다. (이강인은) 공격수, 윙어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좋은 선수"라고 칭찬했다.

아기레 감독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멕시코 축구대표팀을 떠날 가능성이 농후하다. 멕시코 현지 언론에선 일찍이 아기레 감독이 북중미월드컵 뒤 팀을 떠날 것으로 내다봤다. 후임으론 라파엘 마르케스 멕시코 대표팀 수석 코치가 부임할 것이란 얘기까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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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미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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