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오는 12일 개막하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이변의 희생양은 누가 될까. 48개국 체제 첫 대회로 조 3위를 해도 32강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다. 따라서 과거 같은 빅팀의 조기 탈락 가능성은 매우 낮아졌다. 그럼에도 축구는 모른다. 모두가 놀랄 이변은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다.
세계적인 통계 업체 '옵타'가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죽음의 조'를 구분할 수 있는 조별 파워랭킹을 공개했다. 전문가들조차 죽음의 조에 대한 평가가 다양하다. 팀별 수치를 통해 어느 조가 가장 어려운 조이며 또 어떤 조가 난이도가 쉬운 지 살펴보자.
옵타는 전체 48개 팀의 Opta 파워 레이팅(0~100점의 스코어)을 이용해 각 조를 평가했다. 그 결과, 가장 강력한 조는 프랑스, 세네갈, 이라크, 노르웨이가 속한 I조로 나타났다. 평균값은 81.8이며, 옵타 파워 랭킹 톱 25위 안에 3개 팀(이라크 제외)이 랭크인한 것은 이 조뿐이다. 강력한 우승 후보 프랑스, 홀란을 앞세운 다크호스 노르웨이, 까다로운 아프리카의 강호 세네갈이 조 1위를 놓고 치열하게 싸울 수 있다. 프랑스는 2002년 한-일월드컵 개막전서 세네갈에 격침당하며 조별리그 탈락하는 이변을 낳았다. 옵타는 "이라크조차 만만치 않은 상대가 될 수 있다. 대회 개막 일주일 전, 스페인과 1대1로 비기며 그 강력함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데이터적으로 가장 약한 조는 캐나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카타르, 스위스의 B조로, 평균값은 70.9에 머물렀다. 이는 조추첨 단계에서 우선 배정 받은 톱 시드 중에서 가장 랭킹이 낮은 캐나다가 공동 개최국으로서 추첨 포트 1에 배치된 것과 관계가 있다.
한국이 속한 A조는 밑에서 두번째 11위로 평가됐다. 멕시코가 공동 개최국이면서 가장 전력이 강하다. 그 다음은 한국,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순이다. 한국은 체코와 조 2위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됐다. 남아공은 가장 약한 팀이다. 하지만 이런 평가가 속단하기 이르다. 일부 전문가들은 "개최국으로 유리한 멕시코를 빼고, 나머지 한국, 체코, 남아공의 전력차는 거의 없어 매 경기 박빙의 접전이 펼쳐 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일본이 네덜란드, 스웨덴, 튀니지와 함께 들어단 F조는 평균값 79.0으로, 네번째로 경쟁력 있는 조로 평가됐다. 치열한 격전지가 될 수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옵타 파워 레이팅에 기반한 경쟁력 순위
1위=I조(81.8 / 프랑스, 세네갈, 이라크, 노르웨이)
2위=K조(81.0 / 포르투갈, 콩고민주공화국, 우즈베키스탄, 콜롬비아)
3위=J조(80.5 / 아르헨티나, 알제리, 오스트리아, 요르단)
4위=F조(79.0 / 네덜란드, 일본, 스웨덴, 튀니지)
5위=D조(78.3 / 미국, 파라과이, 호주, 튀르키예)
6위=H조(78.2 / 스페인, 카보베르데, 사우디아라비아, 우루과이)
7위=L조(78.1 / 잉글랜드, 크로아티아, 가나, 파나마)
8위=C조(76.9 / 브라질, 모로코, 아이티, 스코틀랜드)
9위=G조(75.3 / 벨기에, 이집트, 이란, 뉴질랜드)
10위=E조(74.2 / 독일, 퀴라소, 코트디부아르, 에콰도르)
11위=A조(74.1 /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한국, 체코)
12위=B조(70.9 / 캐나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카타르, 스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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