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국제축구연맹(FIFA)이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 선수를 차출해 준 전 세계 프로 구단들을 위해 역대급 보상금을 쏜다.
6일(한국시간) AP 통신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FIFA는 이번 북중미월드컵 본선에 출전하는 48개국 선수 1248명의 소속 구단 등을 대상으로 총 3억5500만달러, 우리 돈으로 약 5536억원 규모의 보상금 배분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 당시 지급된 보상금보다 70%가량 대폭 늘어난 액수다. 본선 참가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나고, 전체 경기 수도 64경기에서 104경기로 크게 뛰면서 보상 규모도 함께 커졌다.
일단 2억5000만 달러(약 3899억원)는 본선 무대에 참여하는 선수들의 소속 구단에 배정됐다. 본선 기간 구단이 받는 보상금은 선수 인당 하루 약 5000달러(약 779만원)로 계산된다.
여기에 이번 대회부터는 최초로 예선 기간 선수를 보내준 구단들에도 총 1억 달러(약 1559억원)의 보상금이 분배된다. 전 세계 209개 국가대표팀이 총 905경기를 치른 예선 기간을 기준으로, 선수가 1경기에 소속 국가대표로 소집될 때마다 구단은 경기당 2360달러(약 368만원)를 받게 된다.
늘어난 보상금으로 K리그도 혜택을 보게됐다. 홍명보호에는 송범근 김진규(이상 전북) 조현우 이동경(울산) 김문환(대전) 이기혁(강원) 등 6명의 K리거가 포함됐다. 여기에 요르단 대표팀으로 월드컵에 나서는 FC서울의 수비수 야잔도 있다. 최소 체류일이 29일인만큼, 일단 선수당 31만9000달러(약 4억9754만원)를 확보한 셈이다. 여기에 추가금이 나올 경우, 금액은 더욱 늘어난다.
이번 보상금 프로그램으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구단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명가 맨시티다. 맨시티는 전 세계 클럽 중 가장 많은 19명의 선수를 이번 월드컵에 보낸다. 맨시티는 앞서 2018년과 2022년 대회에서도 각각 500만달러(약 78억원)와 460만달러(약 71억7462만원)를 챙기며 보상금 수령액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어 김민재가 뛰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18명으로 뒤를 이었고, 이강인의 파리생제르맹(프랑스)과 아스널(잉글랜드)이 각각 16명씩을 배출했다.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크리스털 팰리스는 '전통의 명가' 리버풀(11명)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10명)를 제치고 무려 12명의 선수를 월드컵 무대에 올리며 거액의 보상금을 확보하게 됐다.
FIFA의 클럽 보상금 제도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 때 처음 도입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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