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스페인 대표팀 훈련 장면에서 나온 가비의 위협적인 태클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스페인의 문도데포르티보는 8일(한국시각) '스페인 훈련 중 아찔한 순간이 있었다. 가비가 로드리를 강하게 밟아, 심각한 부상 우려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이 개막을 일주일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 대회에 참가하는 48개국은 각자의 베이스캠프에서 마지막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스페인 대표팀도 마찬가지다. 미국 테네시주 차타통가에 자리잡은 스페인은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 체제에서 유럽 강호 지위를 다시 회복했고, 유로 2024 우승까지 성공하며 최근 국제 대회 경기력이 가장 뜨거운 팀이다.
다만 스페인도 부상 이탈 등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문제는 그 상황이 스페인 대표팀 내 훈련에서 발생할 뻔 했다는 점이다. 가비가 동료 로드리를 향한 위협적인 태클을 보여주며 비판을 받고 있다.
문도데포르티보는 '스페인 대표팀은 베이스캠프에서 팬들을 대상으로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했고, 많은 팬들이 이를 지켜봤다'며 '훈련 도중 가비가 로드리 와 공을 다투는 과정에서 거친 태클이 발생했다. 가비가 태클 타이밍을 잘못 판단하여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인 로드 리의 오른쪽 발목 부근을 가격했다'고 전했다.
이어 '영상은 큰 파장을 일으켰고, 로드리는 바닥에 쓰러져 고통에 몸부림쳤다. 처음에는 로드리가 동료에게 화를 내며 질책했지만, 가비가 재빨리 다가가 그의 상태를 확인하고 사과했고, 로드리는 이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가비의 지나친 태클이 담긴 영상이 전해지자 비판이 쏟아졌다. 일부 팬들은 가비를 향해 "저런 멍청이가 국가대표일 수 없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다만 데 라 푸엔테 감독은 가비를 감쌌다. 그는 "가비는 스페인 대표팀에 정확히 필요한 유형의 선수"라며 "순수한 경쟁심을 부정적인 것으로 바꾸려는 일부의 시도를 보면 정말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데 라 푸엔테는 도리어 이런 열정적인 경합을 피하는 선수들이 더 걱정스럽다고 주장했다. 그는 "축구는 약한 심장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게임이 아니다. 로드리는 세계적인 프로페셔널이다. 그는 일어났고, 계속했고, 완전히 괜찮다. 드라마도, 부상도 없다. 이게 승자들이 준비하는 방식이다"며 "이럴 거면 베개 싸움을 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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