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2030년까지 4년 임기 회장에 재선됨에 따라, 조제 무리뉴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행이 임박했다.
올해 63세인 무리뉴 감독은 지난달 레알 마드리드와 3년 계약을 체결했으나, 해당 계약은 페레스 회장이 자리를 유지할 경우에만 유효하다는 조건이 붙어 있었다.
무리뉴 감독은 2010~2013년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었던 첫 재임기, 라리가, 코파 델 레이(국왕컵), 스페인 수페르코파 우승을 차지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1월 사비 알론소 감독이 떠난 후 팀을 맡았던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의 후임으로 부임하게 된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라이벌 바르셀로나가 엘클라시코 2대0 승리로 라리가 조기 우승을 확정 지은 후 2025~2026 시즌을 무관으로 마감했다.
8일 선거에서 79세의 페레스 회장이 65%의 압도적 득표율로 당선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회장을 선출하는 소시오(회원)들의 전적인 소유로 운영되며, 이번 선거는 신재생 에너지 30대 청년 재벌인 엔리케 리켈메가 도전장을 내밀면서 20년 만에 경선 방식으로 치러진 첫 회장 선거였다. 당초 페레스 회장의 낙승이 예상됐던 가운데, 그는 재선될 경우 무리뉴 영입과 함께 이름을 밝히지 않은 '위대한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클럽 역대 최고 액수의 제안을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2009년부터 회장직을 맡아온 페레스 회장이 현장 투표와 우편 투표 집계 결과 2만1741표를 득표,1만1814표(35%)에 그친 리켈메를 제치고 100% 개표 기준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에 따라 무리뉴의 레알행도 곧 확정될 전망이다.
페레스 회장은 "우리는 선거에서 승리했으며 타이틀을 계속 획득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나는 여전히 여기에 있다. 레알 마드리드를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있다"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계속해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도록 계속 일할 것이며, 16번째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하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우리는 세계 최고의 경기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 대해 계속해서 자부심을 가질 것"이라면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보유한 것과 조제 무리뉴처럼 레알 마드리드를 사랑하는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을 다시 맞이하게 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무리뉴의 재림을 공식화했다. "그리고 안심하라, 내가 회장으로 있는 한 레알 마드리드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항상 소시오(회원)들의 소유로 남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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