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재현의 대표팀 승선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재현은 오는 9월 일본에서 열리는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의 대표팀 발탁이 유력한 후보 중 하나.
실력은 충분하다. 하지만 마지막 통과 의례가 있다. 건강함에 대한 입증이다.
이재현은 지난 3일 대구 NC 다이노스전을 끝으로 선발 출전 명단에서 빠져 있다. 고질인 허리 통증 탓이다.
4일 만인 지난 7일 광주 KIA전에 교체 출전해 희생번트를 기록한 것이 최근 출전의 전부.
이재현을 괴롭혔던 허리 통증은 많이 회복했다. 지난 6일 KIA전부터 교체 출전을 위해 대기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7일 전날 8회 1사 2,3루 최형우 대타 상황에 대해 "고의 4구를 예상하고 다음 타자 김상준이 좌타자라 대타로 이재현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곽도규 투수가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던지더라. 내심 잘됐다 싶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지진 않았다. 상대 감독이 최형우를 잘 알고 있으니까"라며 아쉬워했다.
최형우의 범타로 이재현 대타 카드는 무산됐다.
하지만 이재현은 곧바로 다음날인 7일 KIA전에 교체 출전하며 건재를 알렸다.
박진만 감독도 이재현의 몸상태에 대해 7일 "1이닝 정도 수비는 가능했는데, 점수 못내고 동점이다 보니 수비를 들어가기가 애매했다. 오늘까지 상태가 점점 좋아지고 있고, 내일(8일) 쉬는 날이니 모레(9일)도 일단 지켜보면서 기용 여부를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9일 수원 KT 위즈전은 삼성으로선 무척 중요한 경기다. 최근 3연속 루징시리즈. 반등의 계기가 필요하다.
게다가 선두권 순위 싸움 맞상대 KT전이다. 3위 삼성은 2위 KT를 반게임 차로 쫓고 있다. 3연전 결과에 따라 2게임 차로 추격중인 선두 LG와의 격차도 줄일 수 있다. 이재현이 선발 출전할 수 있다면 공수에 걸쳐 큰 힘이다.
이재현으로선 아시안게임 승선을 위해 건강함에 대한 증명이 필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한다. 이 자리에는 대표팀 류지현 감독과 조계현 KBO 전력강화위원장이 참석해 선수 발탁 배경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
5회 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대표팀은 총 24명으로 구성된다. 만 25세 이하 선수들 위주로 선발할 예정.
대표팀 선발까지 단 이틀 만을 남겨둔 상황. 이미 어느 정도 윤곽은 잡혀 있다. 각 구장을 순회하고 있는 류지현 감독의 시선에서 지금은 새로운 발탁보다 탈락 후보들을 추려내는 시기다.
선발이 유력한 이재현으로선 건재함과 내구성을 스스로 입증해야 하는 시간.
동기생 3루수 김영웅이 햄스트링 부상이 장기화 되면서 대표팀 선발 가능성이 희박해진 상황. 이재현 만큼은 반드시 승선해야 하는 절박함이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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