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포판 현장인터뷰]체코 크레이치·멕시코 히메네스가 '절친'…홍명보호에 귀중한 '정보원' 황희찬, "동료들에게 디테일한 점까지 말해주겠다"(일문일답 전문)

9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 월드컵대표팀 베이스캠프 훈련장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의 공식 훈련. 황희찬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09/
7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대표팀 베이스캠프 훈련장인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의 공식 훈련, 황희찬이 훈련을 하고 있다. 과달라하라(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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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포판(멕시코)=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세번째 월드컵에 출격하는 '황소' 황희찬(울버햄튼)이 '정보원' 역할을 톡톡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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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은 9일(한국시각) 대한민국 월드컵대표팀의 베이스캠프인 멕시코 과달라하라 근교 사포판의 훈련장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진행한 공식 인터뷰에서 "세 번째 월드컵에 왔다. 영광스럽다. 제 역할은 매 경기마다 팀에 도움이 되고, 제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희찬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을 통해 '꿈의 무대'에 올라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포르투갈전 결승골로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손흥민(LA FC)의 패스를 받아 결승골을 꽂았다. 황희찬은 "그런 장면을 만들기 위해 소통을 하고, 준비를 잘 하고 있다. 최근 컨디션은 좋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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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에게 지난 1년은 '암흑기'였다. 소속팀 울버햄튼은 시즌 내내 최악의 모습을 보이며 결국 강등 고배를 마셨다. 지난 2월엔 소위 '갑질 논란'까지 불거졌다. 이번 월드컵은 황희찬 커리어에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다. 그는 "이적을 위해 대표팀에서 잘해야 한다는 생각은 안 한다. 항상 대표팀에선 나를 내려놓고 뛰었다. 개인적으로 좋은 모습 보여야 팀이 좋은 결과를 냈다. 그런 경험이 많다. 현재까진 잘 되고 싶다. 최대한 팀을 돕고 싶다"라고 했다.

8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 월드컵대표팀 베이스캠프 훈련장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의 공식 훈련, 황희찬과 김민재가 질주하고 있다.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08/

이번 대표팀의 주축은 1996년생들이다. 황희찬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대표적인 '96즈'다. 황희찬은 "어릴 때부터 워낙 친하게 지냈다. 모든 걸 소통해왔다. 지금까지 많은 대회를 같이 치렀지만, 이번 대회는 더 특별한 것 같다. 팀에서 중간 역할을 잘 하면서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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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은 3-4-2-1 포메이션에서 왼쪽 공격수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지난달 31일 사전캠프인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친선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A매치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첫 경기 상대인 체코는 수비 뒷공간에 약점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황희찬은 "매일 미팅을 통해 상대 분석을 하고 있다. 상대 공략할 부분을 준비 중"이라며 "대표팀 경기, 특히 월드컵에선 결과가 중요하다. 첫 경기에서 결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체코엔 소속팀 동료인 수비수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튼)가 뛴다. 2차전 상대인 멕시코엔 전 소속팀 동료인 라울 히메네스(풀럼)가 활약 중이다. 황희찬은 "라울과는 손흥민-케인처럼 좋은 장면을 만들려고 노력했었다. 라울의 어시스트를 받아 골을 넣은 적도 있다. 그런 큰 선수와 뛴 건 좋은 추억이었다. 상대팀 선수로 만나는 게 영광스럽다"라고 했다. 크레이치에 대해선 "팀에서 가장 친한 선수 중 한 명이다. 같이 밥을 먹고 얘기도 많이 나눈다. 대회를 앞두고 서로 '우리팀이 이긴다'라고 농담도 했다. 크레이치는 똑똑하고 전술적으로도 뛰어나다. 선수들, 코치들이 의지를 많이 한다. 경계해야 할 선수라고 생각한다. 좋은 선수지만, 저희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 선수들한테 디테일한 부분을 말해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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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대표팀은 12일 오전 11시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체코와 조별리그 1차전을 펼친다.

사포판(멕시코)=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9일(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 월드컵대표팀 베이스캠프 훈련장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의 공식 훈련. 황희찬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포판(멕시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6.09/

다음은 황희찬 인터뷰 일문일답

-월드컵 앞둔 각오

세번째 월드컵에 왔다. 영광스럽다. 제 역할은 매 경기마다 팀에 도움이 되고, 제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을 집중하는 것이다. 팀에 도움이 되는 월드컵이 되고 싶다.

-카타르월드컵에서 골을 합작한 손흥민과 이번에도 좋은 추억 남기고 싶을 것 같은데

그런 장면이 또 나오면, 팀과 우리나라에 좋다. 그런 상황이 매 경기 여러 장면이 나오면 좋겠다. 그런 장면 만들기 위해 소통을 하고 준비를 하고 있다. 저희가 더 다듬어서 매경기마다 (그런 장면을)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소속팀 동료였던 라울 히메네스와 그라운드에서 재회하는데

라울과는 룸메이트를 했을 정도로 친했다. (당시)(손)흥민이형-(해리)케인처럼 장면을 만들려고 준비를 했다. 내가 라울의 어시스트 받아서 골도 넣었다. 그래서 더 반가울 것 같다. 그런 큰 선수와 뛴 건 좋은 추억이었다. 상대팀 선수로 만나는 게 좋고 영광스럽다.

-현 소속팀 동료인 크레이치와 맞대결을 앞뒀다. 월드컵에 오기 전에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저희 팀에서 가장 친한 선수 중 하나다. 항상 밥도 같이 먹고 따로 얘기도 많이 한다. 서로 '월드컵에서 우리가 이긴다'라고 장난도 많이 쳤다. 전술적인 얘기는 안해도 팀 상황에 대해선 이야기를 나눴다. '최종예선 어떻게 치렀냐, 플레이오프는 어땠냐' 등에 대해서다. 크레이치는 똑똑하고 전술적으로도 뛰어나다. 선수들, 코치들이 의지를 많이 한다. 경계해야 할 선수라고 생각한다. 좋은 선수지만, 저희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 선수들한테 디테일한 부분을 말해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

-체코의 약점이 수비 뒷공간이라는 평가가 있다. 측면 공격수의 역할이 중요한데

개인적으로는 잘 준비를 하고 있다. 컨디션도 좋고, 모든 선수가 현재까지 잘 준비를 하고 있다. 최고참 (김)승규형부터 훈련 파트너 (윤)기욱이, (강)상윤이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며칠 안남았지만 최대한 잘 다듬어서 현재 컨디션을 유지하고 팀적으로 좋은 결과 내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상대 수비라인에 대해선 매일 미팅을 하면서 분석을 하고 있다. 장점, 공략할 부분을 준비하고 있다. 월드컵에선 항상 결과가 중요하다. 첫 경기가 특히 중요하다. 지난 월드컵에서 첫 경기를 잘 치러서 다음 경기부터 좋았다. 그만큼 첫 경기가 중요하다. 결과를 내는게 중요할 것 같다.

-세번째 월드컵이다. 절친한 친구들과 모두가 전성기에 맞는 월드컵이어서 더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저희 셋만의 월드컵이 아니라 전체 팀 모두에게 특별한 월드컵이라고 생각한다. 굳이 세 명의 관계를 얘기하면 어려서부터 친했다. 모든 부분을 소통하고 있다. 팀에선 아직 고참, 어린 친구들 사이에 있는 중간 역할인 것 같다. 중간에서 밑에 선수들이 편하게 뛸 수 있도록 최대한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 또 형들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소통을 많이 한다. 서로를 잘 이해하고 경기장, 생활에서 필요한 게 무엇인지 팀 전체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저희(1996년생 동갑내기 친구들)는 많은 대회를 같이 치렀지만, 이번 대회는 특히 특별한 것 같다. 우리가 많은 역할를 하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지난 대회 부상 이슈가 있었다. 지금은 어떤가

아픈 곳은 없다.

-팀도 강등이 되고 주춤했던 시즌이었다. 개인적으로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 보이는 게 중요하지 않을까?

제가 팀을 이적하기 위해서 대표팀에서 잘해야 한다는 생각은 안 한다. 항상 대표팀에 왔을 땐 저를 내려놓고 뛰었다. 개인적으로 좋은 모습 보여야 팀이 좋은 결과를 냈다. 그런 경험이 많다. 팀적으로 준비를 잘하지만 개인적으로도 준비를 잘하는게 중요하다. 현재까진 잘 되고 있다. 팀에 최대한 도움이 되고 싶다. 다른 선수도 다같이 준비를 하고 있다. 이렇게 준비를 잘해서 조별리그 3경기를 잘 치르는게 중요할 것 같다.

- 체코전 공략 힌트

월드컵에 나온 팀은 모두가 좋은 공격, 한 방 능력을 갖고 있다. 수비적으로도 튼튼하게 잘 준비를 한다. 팀적으론 얘기를 할 수 없겠지만 각자 좋은 컨디션을 갖고 좋은 시너지를 내야 한다. 최고의 선수가 모였기 때문이다. 그런 부분들이 잘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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