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한국 최초 외국 태생 혼혈 국가대표인 옌스 카스트로프가 다음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인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독일 스포르트 빌트는 9일(한국시각) '로코 라이츠는 17년간 몸담았던 구단을 떠나 2000만유로(약 352억원)가 넘는 이적료로 같은 분데스리가 소속 RB라이프치히로 이적한다. 묀헨글라트바흐는 라이츠의 공백 문제를 일찍 해결했다. 후계자 계획도 이미 정해졌다. 카스트로프를 새로운 미드필드 리더로 육성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뒤셀도르프 출신인 카스트로프는 이미 지난해 여름 당시 단장이었던 롤란트 피르쿠스가 대비 차원에서 뉘른베르크로부터 450만유로(약 45억원)에 영입했다. 구단과 선수 측은 최근 몇 주 동안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눴으며, 카스트로프가 앞으로 더욱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그는 지난 시즌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시장가치를 600만유로(약105억원)에서 1000만유로(약 176억원)로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카스트로프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내 목표는 훨씬 더 많은 책임을 맡는 것이다. 현재는 측면에서도 꽤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 감독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지켜볼 생각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미드필더 포지션이 나에게 조금 더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그곳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멀티 플레이어지만 카스트로프는 분데스리가 2부 구단인 뉘른베르크에서는 중앙 미드필더로 많이 뛰었다. 수비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오른쪽 풀백으로서 뛸 수 있었다. 묀헨글라트바흐 이적 후에는 포지션 범용성이 더 좋아졌다. 2선 좌우 윙어와 좌우 윙백도 가능해졌다. 카스트로프가 2026년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수비수'로 홍명보호에 뽑힌 이유기도 하다.
카스트로프가 이적 첫 시즌에는 주로 윙백으로 뛰었지만 다음 시즌부터는 원 포지션인 중앙 미드필더로 뛸 것으로 보인다. 스포르트 빌트는 '지난 시즌 카스트로프는 중앙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 좌우 측면 미드필더, 그리고 좌우 윙백 역할까지 오가며 뛰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팀의 중심 인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카스트로프가 묀헨글라트바흐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맡게 된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선수의 성격 때문이었다. 매체는 '카스트로프와 라이츠는 근면함, 공격성, 투지라는 공통된 가치를 공유한다'고 평가했다.
카스트로프도 "우리 팀은 다소 착한 선수들이 많은 편이다. 어려운 시기에 다른 선수들을 끌어줄 수 있는 선수가 한두 명 정도 더 필요할 수도 있다. 그런 역할을 앞으로는 내가 더 많이 맡고 싶다. 나는 실패와 역경으로부터 가장 큰 힘을 얻는다. 누군가가 훈련에서 조금이라도 대충 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나는 분명하게 내 의견을 말한다"며 강한 정신력에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카스트로프가 중앙 미드필더로서 묀헨글라트바흐 주전으로 도약한다면 현재 허리가 다소 약하다는 평가를 받은 한국에 큰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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