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축구 경기 중 중계용 카메라가 화재를 일으킨 뒤 갑자기 그라운드로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선수들과 촬영 스태프가 가까스로 사고를 피하면서 대형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뉴스닷컴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9일(현지시각) 헝가리 데브레첸의 나지에르데이 경기장에서 열린 헝가리와 카자흐스탄 축구 경기 중 중계 카메라가 공중에서 떨어졌다.
당시 경기장 상공을 가로지르며 중계 영상을 촬영하던 이른바 '스파이더캠(spidercam)'에 갑자기 불이 붙으면서 연기를 내뿜은 후 추락한 것이다.
관중들이 먼저 이상 징후를 포착해 휴대전화로 상황을 촬영하기 시작했지만, 심판진과 경기 관계자들은 이를 알아채지 못하고 경기가 계속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카메라는 약 20m 이상 상공에서 떨어졌는데 당시 터치라인 부근에서 촬영 중이던 카메라맨 한 명은 불과 몇 걸음 차이로 사고를 피했다.
다행히 추락한 장비가 선수나 스태프를 직접 덮치지는 않았고, 경기는 잠시 중단된 뒤 잔해를 치운 후 재개됐다. 경기 결과는 헝가리가 카자흐스탄을 3대1로 꺾었다.
온라인에서는 "몇 걸음만 달랐어도 큰 사고였다", "운이 정말 좋았다", "카메라맨이 목숨을 건졌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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