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대거 8실점, NC의 빛과 그림자

최종수정 2013-03-15 15:20

NC는 빛과 그림자가 있다. 신생팀이기 때문에 생기는 딜레마이기도 하다. 발전을 하고 있지만, 승부처에 견딜 수 있는 타격과 수비의 불균형은 꼭 풀어야 할 숙제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NC 김경문 감독은 15일 프로야구 시범경기 포항 두산전을 앞두고 고민이 많았다.

전날 단 1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김 감독은 "실책이 많이 나와서 어제 수비에 초점을 맞췄다면 오늘은 공격적인 라인업으로 가져가려 한다"고 했다.

시범경기다.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 사령탑의 입장에서 여러가지 그림을 그린다. 김 감독은 "시즌을 치르다보면 돌발변수가 많기 때문에 여러가지 상황에 대비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했다.

NC의 가장 큰 고민은 타력과 수비의 불균형이다. 열심히 노력했지만, 신생팀 입장에서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하지만 실전이 걱정되기도 한다. 피말리는 1~2점 승부의 상황이 많이 닥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타력의 침묵이나 수비에서 실책이 나온다면 재앙이다.

이날 출발은 좋았다. NC 2선발로 평가받는 찰리 쉬렉이 이날 선발투수로 나왔다. 호투했다. 4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타격도 효율적으로 이뤄졌다. 3회 이호준의 우익수 희생플라이와 권희동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먼저 뽑았다. 4회 박상혁의 2루타와 이현곤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까지 올렸다.

확실히 NC가 경기 초반은 주도했다. 찰리 쉬렉의 호투가 바탕이 됐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NC는 무너졌다. 찰리가 물러난 5회 곧바로 위기가 찾아왔다. 내용이 매우 좋지 않았다.

정수빈의 유격수 앞 땅볼이 천천히 굴러갔다. NC 이현곤이 놓쳤다. 선두타자를 출루시켰다. 내야안타로 기록됐지만, 실책성 플레이. 손시헌 이종욱의 연속 안타가 나왔다. 그 과정에서 폭투가 나왔다. 찰리로부터 마운드를 물려받은 이민호는 위기상황에서 급격히 컨트롤이 흔들렸다.

3번 박건우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고, 설상가상으로 3루 앞 땅볼을 모창민이 놓쳤다. 이 장면도 내야안타로 기록됐지만, 실책이나 다름없었다. 5회에만 NC는 3개의 실책성 플레이가 나왔다.

결국 대거 8점을 내줬다. 두산 타선의 집중력도 있었지만, NC 마운드와 수비가 흔들리면서 대량실점의 원인이 됐다.

시범경기에서 나타난 NC의 외국인 투수 3명의 기량은 수준급이다. 제구력이 좋고, 안정적이다. 쉽게 흔들릴 것 같지 않다. 9구단 체제로 시즌 중간중간 휴식일이 많기 때문에 이들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타격과 수비의 불균형은 올 시즌 NC가 풀어야 할 숙제다. 포항=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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