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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페넌트레이스에서 가장 큰 변수 중 하나는 휴식일이다. NC의 가세로 9구단 체제되면서 1개 팀은 무조건 쉬어야 한다. 홀수구단 체제의 시스템의 결함이다.
삼성은 두산에게 2연패했다. 하지만 휴식일을 염두에 둔 전력집중의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었다. 1차전 선발 배영수가 4이닝을 버티지 못했고, 차우찬이 나왔다. 하지만 선발을 끌어다 쓴 의미는 아니었다. 2차전에서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막판 권혁 안지만 오승환 등 필승계투조를 내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휴식일이 워낙 길어 실전감각을 익혀주려는 벤치의 의도였을 뿐이다.
그런데 수요일은 약간 다르다. 오후 5시부터 야간훈련이 잡혀있다. 실전감각을 유지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잡혀있다. 청백전은 아니지만, 실전과 비슷한 시뮬레이션 훈련을 한다. 타석에 타자들을 대기시켜놓고 실전과 똑같은 투구를 한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3월 31일 두산과의 2차전을 앞두고 "휴식일 동안 선발 로테이션을 다시 짜야 한다"고 했다. 삼성은 두 외국인 투수(아네우리 로드리게스, 릭 반델헐크)가 선발 로테이션이 합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 휴식일의 이점이라면 미완성인 선발 로테이션을 재구축할 시간을 벌었다는 점이다.
투수진에 대한 부분은 이득이 있지만, 타격은 좀 지켜봐야 한다. 두산과의 2연전에서 삼성은 괜찮은 타격 사이클을 보였다. 하지만 나흘 간의 휴식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는 알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시뮬레이션 훈련을 한다. 9구단 체제의 첫번째 휴식일팀이 된 삼성. 그 득실은 다음 주말 NC와의 3연전을 치러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대구=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