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4일 휴식 삼성, 훈련일정 어떻게 짰나?

최종수정 2013-04-01 06:21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2013 프로야구 경기가 31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렸다. 삼성이 3-7 로 뒤지고 있던 9회초 2사 오재원 타석때 마무리 오승환이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휴식일을 맞는 삼성벤치에서 실전감각을 익히기 위한 배려다. 대구=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올해 페넌트레이스에서 가장 큰 변수 중 하나는 휴식일이다. NC의 가세로 9구단 체제되면서 1개 팀은 무조건 쉬어야 한다. 홀수구단 체제의 시스템의 결함이다.

그래서 '휴식일을 바로 앞둔 팀과의 맞대결은 불리하다'는 예상을 한다. 있는 투수를 마음껏 쏟고 쉴 수 있기 때문이다. '1, 2, 3선발이 강한 투수가 있는 팀이 유리하다'는 말도 한다. 휴식일이 있으면 다시 1, 2, 3선발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첫번째 대상팀은 삼성이다. 삼성은 대구 개막 2연전을 치른 뒤 나흘간의 휴식에 들어간다.

삼성은 두산에게 2연패했다. 하지만 휴식일을 염두에 둔 전력집중의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었다. 1차전 선발 배영수가 4이닝을 버티지 못했고, 차우찬이 나왔다. 하지만 선발을 끌어다 쓴 의미는 아니었다. 2차전에서 패색이 짙은 상황에서 막판 권혁 안지만 오승환 등 필승계투조를 내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휴식일이 워낙 길어 실전감각을 익혀주려는 벤치의 의도였을 뿐이다.

두산에 2연패를 당한 삼성은 나흘간의 휴식으로 전력을 다시 추스릴 수 있는 시간을 만났다. 삼성은 나흘동안 어떻게 스케줄을 짤까.

일단 정상적인 훈련과 비슷하다. 월요일은 휴식이다. 예년과 똑같다. 화요일과 목요일에 오후훈련에 들어간다. 이것도 예년과 별다른 변화가 없는 부분이다.

그런데 수요일은 약간 다르다. 오후 5시부터 야간훈련이 잡혀있다. 실전감각을 유지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잡혀있다. 청백전은 아니지만, 실전과 비슷한 시뮬레이션 훈련을 한다. 타석에 타자들을 대기시켜놓고 실전과 똑같은 투구를 한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3월 31일 두산과의 2차전을 앞두고 "휴식일 동안 선발 로테이션을 다시 짜야 한다"고 했다. 삼성은 두 외국인 투수(아네우리 로드리게스, 릭 반델헐크)가 선발 로테이션이 합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 휴식일의 이점이라면 미완성인 선발 로테이션을 재구축할 시간을 벌었다는 점이다.

투수진에 대한 부분은 이득이 있지만, 타격은 좀 지켜봐야 한다. 두산과의 2연전에서 삼성은 괜찮은 타격 사이클을 보였다. 하지만 나흘 간의 휴식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는 알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시뮬레이션 훈련을 한다. 9구단 체제의 첫번째 휴식일팀이 된 삼성. 그 득실은 다음 주말 NC와의 3연전을 치러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대구=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