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현충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프로야구 넥센과 삼성의 주중 3연전 마지막 낮 경기가 열렸다. 넥센 7회 1사 1루에서 이택근이 삼성 심창민에게 사구를 맞았다. 감정이 격해진 이택근이 마운드를 향해 걸어나가자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나와 벤치클리어링 상황을 연출 했다. 목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3.6.6
넥센이 선발 전원 안타를 폭발시키며 삼성에 압승을 거두고 1위를 굳게 지켰다.
넥센은 6일 목동 삼성전에서 장단 18안타를 폭발시키며 15대7로 승리, 삼성전에서 5연승을 거두는 동시에 시즌 상대전적도 6승1무2패로 더욱 벌렸다.
6회까지 5-5로 맞선 가운데 승부는 7회에 갈렸다. 삼성은 7회초 최형우의 투런포로 7-5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올 시즌 삼성전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데다 후반에 특히 강한 넥센의 타선이 대폭발했다.
유한준과 허도환의 안타에다 폭투로 만들어진 무사 2,3루에서 서건창의 내야 땅볼과 장기영의 우전 적시타가 나오며 간단히 7-7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서 삼성은 차우찬을 내리고 필승조인 심창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이것이 패착이었다. 심창민은 첫 타자인 이택근의 몸쪽을 공략하다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이에 격분한 이택근이 마운드로 걸어나가면서 두 팀은 벤치 클리어링까지 나오는 일촉즉발의 대립을 보였다.
이택근으로선 이틀 전 경기에서 팀 동료인 이성열이 심창민에게 팔꿈치를 강타당한 것에 대한 항의의 차원이었다. 이는 넥센 선수들을 함께 뭉치게 하는 구심점이 됐다. 이후 심창민은 더 이상 몸쪽 공을 던지지 못했고 이러는 사이 박병호의 안타와 강정호 김민성 오 윤의 볼넷이 연달아 나오며 4점을 더 보탰다. 승부가 사실상 여기서 결정났다. 8회에 터진 박병호의 3점포는 승리를 자축하는 축포였다.
1,2위팀의 대결로 호쾌한 타격전이 펼쳐진 반면 양 팀 투수들은 총 20개의 4사구를 남발, 마운드에선 수준 낮은 피칭으로 관중들을 실망시켰다. 목동=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