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한 송진우 코치, 김혁민 호투에 반색

기사입력 2013-07-12 18:10


한화 김혁민이 최근 두 경기 연속 호투하며 정상 컨디션을 찾으면서 한화도 반전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어제처럼만 던지면 해볼만 할텐데."

삼성과 한화의 경기가 열린 12일 대구구장. 경기전 한화 김성한 수석코치의 표정은 무척 밝아 보였다. 전날 대전 두산전에서 올시즌 최고의 피칭을 한 김혁민 때문이었다. 이날 김혁민은 8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팀의 6대0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진 붕괴로 전반기 막판 어려운 레이스를 펼치던 한화는 이날 승리로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김 코치는 "올해 들어 최고의 공을 던졌다"며 "어제 경기가 끝난 뒤 내가 안아줬을 정도다. 초반에는 공이 높고 들쭉날쭉했는데 5회를 넘기면서 정말 좋은 공을 던지더라. 앞으로도 지금처럼 던진다면 선발이 그런대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흡족해했다.

사실 한화는 외국인 투수 바티스타와 이브랜드가 최근 컨디션이 썩 좋은 편이 못된다. 3선발인 김혁민이 최근 2경기 연속 잘 던지며 승리를 따낸 덕분에 연패를 피할 수 있었다. 결국 김혁민이 기복없이 지금과 같은 피칭을 꾸준히 이어간다면 레이스를 보다 편하게 펼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송진우 투수코치도 "어제 경기전 특별히 주문한 것은 없다. 다만 본인이 생각했던 것을 흔들림 없이 발휘했기 때문에 좋은 피칭을 할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당시 김혁민의 투구수는 104개였다. 완투를 맡겼어도 되는 상황이었지만, 한화는 9회초 박정진을 구원등판시켰다.

이에 대해 송 코치는 "기록을 위해 더 던지게 할 수도 있었지만, 지금 (투수진)상황을 보면 그럴 수는 없다"고 했다. 전반기 마지막 일전인 16~17일 광주 KIA전에 김혁민을 한 번 더 내보내야 하기 때문에 1이닝을 더 던지게 할 수는 없었다는 이야기다. 8이닝 투구면 자기 몫을 충분히 한 것이고, 승리까지 따냈기 때문에 김혁민 개인이나 팀에게는 적절한 판단이었다는 뜻이다.

김혁민이 서서히 정상 궤도에 올라섬에 따라 바티스타와 이브랜드가 좀더 힘을 낼 경우 한화도 반전의 기회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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