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운명을 가를 부-마 6연전

기사입력 2013-07-26 08:00


SK는 후반기 대도약이 필요하다. 8일간의 긴 휴식을 취한 SK는 후반기 시작부터 상승 무드로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한다. 당연히 첫 스타트가 중요하다.

SK는 26일 부산에서 롯데와 주말 3연전을 치른 뒤 곧바로 마산으로 이동해 30일부터 NC와 주중 3연전을 한다. 이 부-마 6연전서 SK가 후반기 도약이 가능한지를 측정할 수 있다. 롯데는 25일 현재 5위로 SK의 4강 경쟁자다. 게다가 상대전적에서는 3승5패로 뒤지고 있다. 롯데에 위닝시리즈를 가져가면서 상대에 대한 자신감을 되찾고 후반기 대도약의 시발점이 돼야한다.

SK는 롯데전서 타격은 좋았다. 타율이 2할9푼5리로 시즌 타율 2할6푼3리보다 훨씬 높았다. 활발했던 타격이 있었음에도 상대전적에서 뒤진 것은 마운드 때문. 평균자책점이 무려 5.91이나 된다. 8개 팀 상대 중 평균자책점이 가장 높다. 시즌 팀타율이 2할6푼3리인 롯데는 SK전서도 2할6푼6리로 평균적인 성적을 올렸다. 그러나 상대성적에서는 매우 강한 모습이다. 전체적으로 롯데 타자들이 SK엔 자신감을 가지고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이번 3연전서 그 상황을 반전시키지 못하면 올시즌 남은 롯데전서도 힘든 경기를 할 수 있다.

NC전은 특히 SK에 중요하다. 자세히 보지 않은 사람은 "NC와 한다면 기본이 2승1패를 해야지"라고 말할 수 있지만 SK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상대전적이 3승6패다. 꼴찌 한화에 3승6패로 뒤져있는 NC가 반대로 SK엔 6승3패로 매우 잘했다는 뜻이다. 3차례 3연전을 모두 1승2패로 마쳤다. 잦은 실수로 고개를 떨구던 NC선수들이 SK만 만나면 파인플레이가 연속해 나오고 타격 역시 힘있게 했다.

SK가 NC에 뒤진 이유는 바로 타격 때문. NC전 타율이 2할4푼7리밖에 되지 않는다. LG에 이어 두번째로 공략을 못한 팀이 바로 NC였다.

NC는 SK에게 자극제가 됐었다. 가장 최근의 맞대결이었던 지난 5월21∼23일 3연전이었다. 첫 경기를 이기고 이후 2경기를 힘없이 내리 지면서 선수들이 자존심에 큰 상처를 받았다. 당시 SK 이만수 감독이 "마산 NC 3연전 이후 선수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희망을 찾았다"고 했었다. 그래서 약 두달만에 다시 만난 NC와의 원정 3연전은 여러모로 중요하다.

다행히 SK는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치른 넥센과의 2연전서 모두 승리를 했고, 특히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17일엔 8회에 4점을 줘 6-9로 쫓겼지만 8회말에 대거 4점을 내면서 10대9의 역전극을 만들었다. 팀 분위기가 달아올라 올스타브레이크가 아쉬울 정도.

'나도 4강 경쟁자다'라고 하기엔 현재 SK성적은 분명 떨어진다. 부-마 6연전서 SK가 4강 경쟁자로서의 지위를 얻느냐가 걸려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SK가 지난 17일 인천 넥센전서 10대9의 역전승을 거둔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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