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의 농담속에 들어있는 미안함

기사입력 2013-07-31 19:26


7월의 마지막 날인 31일에도 롯데 강민호는 부산 두산전 선발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팔꿈치에 사구를 맞은 후유증이 계속되고 있는 것.

그런데 강민호는 자학 개그로 덕아웃에 웃음과 함께 미안함을 전했다.

강민호는 경기전 김시진 감독에게 "제가 어제 수훈 선수였습니다"라고 말했다. 자신이 뛰지 않아 용덕한이 선발로 나갔고 솔로포를 터뜨리고 도루를 2명이나 잡아내는 등 맹활약을 펼쳐 팀이 이길 수 있었다는 것. 김 감독은 이에 "내 마음속의 수훈선수는 너였다"며 강민호의 농담에 맞장구를 쳤다.

강민호는 이어 "어제는 아파서 못나간 건데 오늘은 실력이 안돼서 못나가는 겁니다"라고 했다. 이날도 선발로 나서는 용덕한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멘트.

그러나 강민호는 이날도 뛸 수 없는 상황이었다. 김 감독은 "아직 민호의 팔꿈치가 조금 부어있다"면서 "그런 상태로 경기를 했다간 자칫 팔꿈치에 염증이 올 수 있다"며 경기에 출전하는 것에 부정적이었다.

김 감독은 "만약 내일도 되지 않으면 이후 나흘간 휴식일이 있기 때문에 강민호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1일 두산전에도 출전시키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강민호는 배팅케이지에 서서 타격을 해봤지만 평상시같은 호쾌한 스윙은 나오지 않았다.

한편 내야수 박준서도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선발에서 제외됐다. 전날 1회초 수비도중 수비수의 송구를 잡기 위해 발을 뻗다가 근육통이 온 것. 김 감독은 "준서는 이전부터 햄스트링이 좋지 않았다"면서 "타격은 가능하기 때문에 대타로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롯데 강민호.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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