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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위에 있지만 상승세의 NC와 4위의 넥센이 22일 목동에서 만났다. 넥센 오재영이 선발 등판 NC 타선을 상대로 역투를 하고 있다. 오재영은 올시즌 두 경기에 나와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목동=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2013.08.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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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4위 지키기 싸움에 돌입한 넥센 염경엽 감독이 팀에 변화를 줬다.
우선 넥센에서 선발의 한 축을 맡고 있던 김영민을 21일 1군에서 말소, 2군으로 내려보냈다. 대신 신예 조상우를 콜업했다. 최근 부진에 빠진 김영민에게 일정치 못한 투구 스윙폼을 교정해 일정한 릴리스 포인트를 잡을 것을 주문했다. 지난 7월26일 김병현을 2군으로 보낸데 이어, 김영민마저 올 시즌 처음으로 2군행을 지시하면서 선발 자원이 2명이나 빠졌다.
따라서 올 시즌 시작하면서 짜여졌던 5명의 선발진 가운데 나이트와 밴헤켄, 그리고 강윤구만 남게 됐다. 나머지는 문성현, 김상수, 오재영으로 채워졌다. 염 감독은 "사실상 6선발 체제로 꾸려졌다. 하지만 강윤구는 상대 전적에 따라 선발 혹은 선발 뒤를 바로 받치는 롱 릴리프, 즉 1+1로 투입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눈여겨볼 선수는 오재영과 김상수다. 22일 목동 NC전에 선발로 출격한 오재영은 지난 2006년 4월29일 잠실 LG전 이후 무려 7년4개월, 정확히는 2672일만에 선발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김상수 역시 2011년 9월17일 목동 삼성전에서 선발 출전 이후 2년 가까이 불펜 투수로만 뛰었다. 염 감독은 "2군에서 상황에 맞게 선발 자원으로 준비를 시켰기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선발과 불펜은 여러가지 면에서 차이가 크다. 이들의 활약 여부에 4위 수성이 달려있는 셈이다. 염 감독은 김병현과 김영민은 2군에서 충분히 준비를 시킨 후 9월 확대 엔트리 때 1군으로 부를 예정이다.
여기에 지난 6월 오른 엄지 발가락 골절로 전력에서 빠진 채 치료와 재활을 한 서건창을 22일 NC전을 앞두고 1군 훈련에 합류시켰다. 빠르면 다음주쯤 엔트리에 합류한다. 서건창이 빠진 후 넥센은 문우람 김지수 등 대체 멤버로 어느정도 버텨냈지만, 아무래도 테이블 세터진에 한계를 드러냈다. 서건창의 전력 이탈 이후 넥센이 하락세를 탄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매 경기 살얼음판 승부를 하고 있는 넥센으로선 타선에선 플러스 요인이 확실하지만 마운드의 경우 다소 모험적인 시도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선발이 부진에 빠져 있기에 다른 선택이 없었다. 좀처럼 팀에 변화를 주지 않던 염 감독의 '신의 한 수'가 될지, 아니면 또 다시 내년을 기약해야 할지는 두고 볼 일이다.
목동=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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