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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새로운 안방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사업비 1666억원을 들인 국내 첫 팔각구장으로, '명품 야구장'이라는 호평 일색이다. 그 중 메이저리그식 흙과 천연잔디, 그 곳을 덮는 대형 방수포가 눈에 띈다. 류중일 감독도 "다른 건 몰라도 '흙만은 좋아야 한다'고 몇 차례나 강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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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구단 중 대형 방수포를 처음 도입한 건 SK 와이번스다. 2009년 4월 가로·세로 51m 크기의 방수포를 미국에서 수입했다. 하지만 더 이상 이 방수포를 사용하지 않는다. 많게는 20명의 인력이 투입돼야 하고, 덮고 걷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이유에서다. SK 관계자는 "2014년부터 잘라 썼다. 2015년에는 새로 재작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직선으로 돼있는 외야 펜스, 국내 최대 크기 전광판도 볼거리다. 내야 관람석에서 1·3루 베이스까지 거리는 18.3m로 국내 구장 중 가장 짧아 몰입도가 높아질 것이다. 선수들 역시 시민야구장에 없던 실내연습장에서 충분히 훈련한다. 라커룸도 기존의 것과 비교할 수 없다. 삼성은 22일 고정 관람석 2만4300석을 포함해 최대 2만9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신축 대구구장에서 첫 시범경기를 치른다. 2016 정규시즌 개막전도 4월1일 두산을 불러들여 이 곳에서 소화한다.
이에 앞서 대구시는 19일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야구팬들을 맞는다. 낮 12시30분부터 진행되고 기념식수와 테이프절단, 축하공연, 자선경기 순이다. 특히 자선경기에서는 이만수, 김시진, 성 준, 강기웅, 양준혁 등 삼성의 레전드가 연예인 팀과 맞붙는다. 관중은 일부 초청자들 외에 유료로 입장할 수 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