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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카프의 41세 베테랑 구로다 히로키가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상대로 4안타 완봉승을 거뒀다. 2일 히로시마 마쓰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전에 선발 등판해 120개의 공으로 미국과 일본 통산 195번째 승리를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이 경기에서 요미우리 선수 중 누구도 3루를 밟지 못했다. 구로다의 역투속에 히로시마는 요미우리에 3대0으로 이겼다.
3월 26일 요코하마 DeNA전에 첫 등판해 7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된 데 이어 2연승. 미국과 일본 프로야구에서 뛰는 동안 개막 2연승은 LA 다저스 소속이던 2011년에 이어 두번째라고 한다.
2014년 시즌이 끝나고 FA(자유계약선수)가 된 구로다는 뉴욕 양키스의 재계약 제의를 뿌리치고 오랫동안 에이스로 활약했던 친정팀 히로시마에 복귀했다. 프로 생활을 시작한 히로시마에서 선수 생활을 마치고 싶어 내린 결정이다. 지난해 시즌 종료 후 선수 은퇴를 고민했는데, 구단이 적극적으로 나서 만류해 재계약을 했다. 올해 구로다의 연봉은 6억엔이다. 일본인 선수 최고 금액이다.
미일 통산 200승이 눈앞에 다가왔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