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vs15vs15' 누가 최종 승자가 될까.
|
부상이 없이 시즌을 마친다는 전제를 해야한다. 그럼 일단 세 후보군 중에서 가장 먼저 20홈런 달성이 예상되는 선수는 단연 김태균이다. 타격 스타일과 지금까지의 커리어, 그리고 최근 페이스 등에서 충분히 예상가능하다. 김태균은 전형적인 홈런타자는 아니지만, 세 선수 중 가장 뛰어난 장타력과 파워를 지니고 있다. 올해까지 커리어 14시즌 중에서 13시즌 동안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고, 이 가운데 7시즌에서 20홈런을 넘어섰다. 게다가 최근 10경기에서 4홈런을 몰아치는 집중력과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이같은 페이스라면 향후 20경기 이내에 20홈런 달성이 가능하다.
|
|
그러나 송광민은 좀 아쉬운 게 사실이다. 20홈런 이상을 때려낼 자질이 충분한데 시즌 막판 팔꿈치 피로 누적으로 페이스가 좋지 않다. 팔꿈치 상태만 회복되면 5개의 홈런을 추가하는 건 큰 문제가 아니다. 송광민은 늘 "홈런은 전혀 의식하지 않는다. 의식한다고 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정타를 맞으면 운좋게 넘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정타를 치기 위해서는 몸상태가 회복돼 온전히 타구에 힘을 실어야 한다. 결국 송광민의 20홈런 돌파는 그의 팔꿈치 상태에 달렸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