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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도 부상조심, 둘째도 부상조심이다.
이들 4명의 성적을 합산하면 112홈런, 443타점이나 된다. 지난해 브렛 필이 가세했을 때(101홈런, 385타점)보다 높은 수치다.
물론 올해도 이러한 성적을 올린다는 보장은 없다. 그러나 이 4명은 베테랑이다. 기본적인 실력이 있고, 긴 시즌을 많이 치러 경험이 축적돼 있다. 슬럼프가 왔을 때 그 기간을 줄일 수 있는 자신만의 노하우도 있다. 그래서 이들에게 가장 큰 적은 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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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찬이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낼 수 있었던 것도 부상이 없었기 때문이다. 김주찬은 매년 크고 작은 부상으로 고생을 했었다. 이제껏 가장 많이 뛴 해가 2004년의 120경기. 그런데 지난해엔 130경기를 소화했다. 자신의 가장 많은 경기 출전이었다.2015년엔 98경기를 뛰며 18홈런, 62타점을 올렸던 김주찬은 지난해 130경를 뛰자 처음으로 20홈런과 100타점을 돌파했다.
나지완도 부상이 아쉬웠다. 118경기에 출전해 25홈런과 90타점을 생산했다. 9월초 옆구리 부상으로 17경기를 뛰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부상만 없었다면 생애 첫 100타점 돌파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을 것이기 때문.
4명의 최강 중심타선이 얼마나 몸관리를 잘해 부상없이 시즌을 치르느냐에 따라 KIA의 득점력이 달라진다. 그야말로 부상없는 게 목표인 KIA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