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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선발진의 희망 장원준(두산 베어스)이 쿠바와의 평가전에서도 호투를 이어갔다.
장원준은 2회도 깔끔하게 막았다. 선두타자 윌리암 사베드라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요스바니 알라르콘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유리스벨 그라시알도 투수 앞 땅볼로 직접 잡아내면서 이닝을 끝냈다. 2회까지 투구수는 28개였다.
한국이 추가점을 내 3-0으로 앞선 3회에 장원준은 선두타자로 나선 카를로스 베니테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보낸 후 9번타자 요엘키스 세스페데스에게 풀카운트에서 던진 공이 유격수 김재호 옆으로 빠져나가는 좌중간 안타가 됐다.
3회까지 45개의 공을 던진 장원준은 한국 대표팀이 4-0으로 앞선 상황에서 4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 세페도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후 4번타자 데스파이그네에게 2구 연속 볼을 던지며 잠시 흔들렸지만,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잡아냈다. 사베드라까지 3루 땅볼로 이닝 종료. 장원준은 5회초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최종 기록은 4이닝 3안타 무볼넷 3삼진 무실점. 총 투구수 57개.
고척=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