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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새 스트라이크존은 눈에 띄는 효과가 있었다. 투고타저가 확실했다.
지난해 4월말까지 전체 타율은 2할5푼9리였다. 1푼6리나 차이가 난 수치다.
안타수는 지난해엔 경기당 17.7개였는데 올해는 16.4개로 약 1.3개가 줄었다.
반면 볼넷은 확실하게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경기당 8.9개였던 볼넷이 올해는 6.4개로 줄었다. 경기당 2.5개나 줄어든 셈이다. 확실하게 투수들에게 도움이 되는 새로운 스트라이크 존이다.
홈런수도 줄었다. 지난해엔 경기당 1.5개를 쳤는데 올해는 1.0개다.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당연히 득점도 줄었다. 지난해 경기당 평균 9.8득점을 했는데 올해는 7.8득점으로 2점이나 줄었다.
예전처럼 볼넷과 안타로 한꺼번에 많은 득점을 하기 어려운 시기여서 도루가 늘었을까 했지만 그러지는 않았다. 지난해엔 도루 시도 수가 경기당 1.9번이었는데 올시즌에도 1.9번으로 같았다.
반면 희생번트가 늘었다. 지난해 0.5개에서 올해는 0.8개였다. 연속 안타로 점수를 내기 쉽지 않기에 득점권에 주자를 두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듯하다.
점수가 덜 나는 경기에도 익숙해져야 할 듯하다. 볼넷이 적어 답답함이 줄어드는 장점은 있을 듯하지만 득점이 많지 않게 된 것은 야구의 재미를 줄어들게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트라이크 존에 적응한 타자들이 앞으로 역습을 할 수 있을까. 아니면 계속 투고타저로 가게 될까. 궁금한 2022시즌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2021시즌 vs 2022시즌 (4월말까지)
구분=2021시즌=2022시즌
평균 득점=9.8점=7.8점
평균 안타=17.7개=16.4개
타율=0.259=0.243
삼진=14.6개=14.9개
볼넷=8.9개=6.4개
홈런=1.5개=1.0개
도루시도=1.9번=1.9번
희생번트=0.5개=0.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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