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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한화 이글스가 가장 먼저 2023년도 신인 계약을 마무리했다. 관심을 모았던 전체 1순위 김서현(서울고)도 사인을 했다.
2023년도 신인 계약도 올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보통 신인들의 계약금은 지명 순서대로 액수가 자연스럽게 정렬된다. 전체 1번인 김서현이 5억원에 사인을 했기 때문에 1라운드 다음 순서 신인들의 계약금도 그보다 낮은 수준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 전체 2번 신인은 KIA에 입단하게 된 충암고 윤영철이고, 휘문고 김민석(롯데), 경남고 신영우(NC), 대구고 이로운(SSG), 원주고 김건희(키움), 경남고 김범석(LG), 인천고 이호성(삼성), 북일고 최준호(두산), 대구고 김정운(KT) 순이다.
신인들에게 계약금은 단순한 금액 비교보다도 '가치'에 대한 상징성이 더 크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택한 덕수고 심준석이 만약 KBO리그 입단을 택했다면, 5억원 이상의 계약금을 받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만큼 투수, 특히나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들이 최우선 순위로 뽑혔고, 구단들 역시 계약금으로 자존심을 세워줬다. 신인 역대 최고 계약금인 한기주의 10억원은 15년이 넘게 흘렀지만 아직 깨지지 않고, 그 뒤를 이은 장재영(키움)의 9억원 역시 쉽게 다가가기 힘든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