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KKKKKKKK→무실점→첫승…드디어 구세주 등장? 40만달러 대체 외인 '대박 예감'[대전 핫피플]

최종수정 2023-05-24 10:46

KKKKKKKK→무실점→첫승…드디어 구세주 등장? 40만달러 대체 외인 …
2023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2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한화 산체스가 5이닝 무실점 피칭을 마치고 환하게 웃고 있다. 대전=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5.23/

[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3경기 만에 KBO리그에 완벽히 적응한걸까.

한화 이글스 대체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가 심상치 않은 향기를 풍기고 있다. 산체스는 23일 대전 KIA전에서 5이닝 3안타 무4사구 8탈삼진 무실점하며 시즌 첫승을 따냈다. 지난 11일 대전 삼성전(4이닝 2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17일 대전 롯데전(5이닝 3안타 1사구 3탈삼진 1실점)에서 모두 노디시전에 그쳤던 산체스는 3경기 만에 KBO리그 데뷔 첫승의 기쁨을 맛봤다.


KKKKKKKK→무실점→첫승…드디어 구세주 등장? 40만달러 대체 외인 …
2023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2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한화 선발투수 산체스가 역투하고 있다. 대전=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5.23/
결과도 결과지만, 내용이 워낙 좋았다. 산체스는 1회초 1사후 박찬호에 중전 안타를 내준 뒤 견제 실수로 진루까지 허용하는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김선빈을 침착하게 삼진 처리한 뒤, 최형우까지 잡아내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한화 타선이 1회말 6득점 빅이닝을 만든 가운데 산체스는 2회에도 2사후 이우성에 안타를 내줬으나 한승택을 삼진 처리하면서 이닝 종료.

최대 위기는 3회에 찾아왔다. 2사후 노시환의 송구 실책에 이어 김선빈에 안타를 맞으며 2사 1, 3루 실점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산체스는 최형우를 1루수 직선타로 잡고 실점 위기를 넘겼다. 4회에 이어 5회까지 삼자 범퇴로 마무리하면서 산체스는 승리 요건 달성에 성공했다.


KKKKKKKK→무실점→첫승…드디어 구세주 등장? 40만달러 대체 외인 …
2023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2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한화 산체스가 3회초 2사 1,3루에서 최형우를 삼진으로 잡고 포효하고 있다. 대전=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5.23/
베네수엘라 출신인 산체스는 2013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LA 에인절스에 입단, 2020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커리어 대부분을 마이너리그에서 보냈으나, 최고 152㎞ 직구와 공격적인 투구, 풍부한 경험이 KBO리그에서의 성공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 최원호 감독은 "아직 젊은 투수인데 최근 2년간 마이너리그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돌았다. 앞선 두 경기에선 직구 평균 구속이 140㎞ 후반대고 제구도 좋았다. 괜찮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두 경기를 통해 가능성을 증명한 산체스는 KIA전 마수걸이 승리로 물음표를 조금씩 느낌표로 바꿔가는 모양새다.


KKKKKKKK→무실점→첫승…드디어 구세주 등장? 40만달러 대체 외인 …
2023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2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렸다. 한화 산체스가 2회초 한승택을 삼진으로 잡고 있다. 대전=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5.23/
관건은 투구수. 앞선 두 경기에서 투구 수 문제로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왔던 산체스는 KIA전에서도 3회까지 69개의 공을 던졌다. 좀 더 긴 이닝을 책임지는 소위 계산이 서는 선발이 되기 위해선 투구 수를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