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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루타 이치로 구도까지, 3년 후 WBC 일본대표팀 누가 이끄나, 구리야마 감독 오늘 임기 만료

최종수정 2023-05-31 10:34

후루타 이치로 구도까지, 3년 후 WBC 일본대표팀 누가 이끄나, 구리야…
구리야마 감독의 후임으로 일본대표팀 차기 감독으로 거론되는 이치로. 그는 2006년과 2009년 WBC 일본 우승의 주역이다. AP연합뉴스

일본야구를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정상으로 이끈 구리야마 히데키 대표팀 감독의 후임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구리야마 감독은 니혼햄 파이터스 사령탑에서 물러난 직후인 2021년 12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5월 31일로 임기가 끝난다.

구리야마 감독은 니혼햄 시절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저스)의 투타를 병행하는 '이도류'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고교졸업 후 메이저리그에 직행하려고 했던 오타니를 설득해 니혼햄 유니폼을 입혔다. 감독 선임 직후 니혼햄에서 메이저리그로 이적한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이런 인연으로 오타니와 다르빗슈가 대표팀에 합류해 구심점 역할을 했다.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두고 있던 최고타자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까지 참가해 4번 타자로 활약했다. 또 일본대표팀 사상 최초로 일본계 미국인 외야수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선발했고, 20대 초중반 젊은 선수 위주로 대표팀 세대교체를 했다.

역대 최강전력을 구축한 일본은 3개 대회 만에 우승했다. 4강전에서 멕시코, 결승전에서 미국을 제압하고 정상에 섰다.

구리야마 감독이 우승 직후 연임하지 않겠다고 공언하면서, 여러 야구인들이 차기 감독 후보로
후루타 이치로 구도까지, 3년 후 WBC 일본대표팀 누가 이끄나, 구리야…
야쿠르트 감독 시절 후루타. 송정헌 기자

후루타 이치로 구도까지, 3년 후 WBC 일본대표팀 누가 이끄나, 구리야…
2회 WBC 결승전 연장 10회 임창용을 상대로 결승타를 때린 이치로. 스포츠조선 DB
거론됐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스즈키 이치로(50), 후루타 아쓰야(58), 구도 기미야스(60) 등을 유력한 후보로 꼽았다.

이치로는 마쓰자카 다이스케와 함께 2006년과 2009년, 1~2회 대회 우승 주역이다. 당시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이던 이치로는 두 대회에 모두 출전해 선수단 리더 역할을 했다. 선수 은퇴 후 미국와 일본을 오가며 야구 관련 일을 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시애틀 회장 특보 겸 인스트럭터로 활동중이다. 지도자 경력은 없다.

일본프로야구 역대 최고 포수로 꼽히는 후루타 전 야쿠르트 스왈로즈 감독. 방송해설가로 활동중이다. 현역 시절에 뛰어난 투수 리드뿐만 아니라 공격력도 좋았다. 야쿠르트 소속으로 18시즌 동안 2008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2할9푼4리, 2097안타, 217홈런, 1009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2월엔 임시코치로 야쿠르트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선수를 지도했다.


구도 전 소프트뱅크 호크스 감독은 통산 '224승'을 올린 투수 레전드다. 소프트뱅크 감독으로 7년을 재임하면서, 5차례 재팬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후루타 이치로 구도까지, 3년 후 WBC 일본대표팀 누가 이끄나, 구리야…
구리야마 일본야구대표팀 감독. 사진출처=일본야구대표팀 홈페이지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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