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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전반기 반환점이 눈앞이다. 2023한국프로야구 열기는 절정이다.
코로나19로 제한적 관중 입장이 허용됐던 2020~2021시즌 KBO리그는 수입 감소 직격탄을 맞았다. 2022시즌 관중 입장이 전면 허용되면서 총 607만6074명의 관중을 동원했으나, 코로나 직전 시즌이었던 2019년(728만6008명)보다 100만명 넘는 관중 감소를 감내해야 했다. 코로나19 여파가 야외활동을 주춤하게 만들었고, 국제 대회에서의 부진, 일부 선수들의 일탈도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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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국을 거치면서 '팬 퍼스트'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있다. 무관중 경기는 팬들의 소중함을 구단과 선수들이 다시한번 절실하게 깨닫는 계기가 됐다. 코로나 시국 이전엔 각 구단의 스킨십이나 선수들의 팬서비스 문제가 잊을 만하면 거론됐다. 하지만 무관중 시기를 거치면서 랜선 응원, 경기 후 선수 참가 이벤트 등 다양한 스킨십 채널이 가동됐다. 선수들도 팬서비스의 중요성을 자각하고, 자발적으로 사인에 응하는 등 긍정적인 팬중심 문화가 정착됐다.
이런 분위기는 KBO리그가 다시한번 800만 관중 시대를 품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갖게 한다. 2강을 제외한 나머지 8팀이 맞물려 있는 순위 싸움 구도는 당분간 깨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거쳐 8월까지 이어지는 후반기 접전 승부는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관중흥행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