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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반테린돔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전. 주니치 드래곤즈의 좌완투수 곤도 렌(25)이 9회초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2-8로 뒤진 상황에서 올 시즌 첫 1군 경기에 등판했다.
선두타자 3번 사노 게이타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시속 142km 초구 직구가 스트라이크존 높은 코스로 몰렸다. 이어 4번 마키 슈고에게 중전안타를 내줬다.
그런데 이때 중견수 오카바야시 유키가 타구를 뒤로 흘렸다. 이사이 1루 주자가 2,3루를 돌아 홈까지 질주했다. 2-9. 이어진 무사 2루에서 5번 네프탈리 소토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6번 야마토를 2루수 땅볼, 7번 이토 히카루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을 때까지만 해도 금방이 이닝이 끝날 것 같았다.
그러나 2사 3루부터가 시작이었다. 8번 시바타 다쓰히로를 8구까지 가는 접전끝에 볼넷으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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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2사 1,3루에서 요코하마 타자들이 곤도가 던지는 공을 배팅볼처럼 때렸다. 5안타를 몰아치고 볼넷 3개, 사구 1개를 엮어 8점을 추가했다. 10타자 연속 출루.
곤도는 2-18로 뒤진 2사 만루에서 상대 9번 야마모토 유다이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길고 긴 이닝을 끝냈다.
그가 난타를 당하고 대량실점을 하는 동안 주니치 벤치는 움직이지 않았다. 이미 경기가 넘어간 상황에서 불펜을 소모할 수 없었다.
2021년 육성선수로 입단. 첫 해에 2경기에 나가 2닝을 던졌다. 지난 시즌에는 1군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2년 만에 1군에 올라와 첫날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이날 곤도는 총 62구를 던졌다. 역대 1이닝 최다 투구 공동 2위 기록이다. 일본프로야구 1이닝 최다 투구는 64개. 2004년 4월 7일 한신 타이거즈의 좌완 요시노 마코토가 요코하마를 상대로 기록했다.
2대18로 대패한 주니치는 올 시즌 두 번째 7연패를 당했다. 112경기에서 41승3무68패, 승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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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