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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의 올해 목표가 홈런왕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당장의 홈런왕 욕심을 버리고 시즌을 접으라는 조언이다. 물론 통합 홈런왕이라는 공식 타이틀은 없다. 오타니는 이미 AL 홈런왕을 사실상 확정했다. 그러나 통합 홈런 1위 경쟁이 더 흥미로운 건 오타니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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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슨은 지난달 14일 뉴욕 메츠전에서 시즌 43홈런을 친 뒤 무려 21일 만인 지난 4일 LA 다저스전에서 44호포를 터뜨리며 오타니와 홈런 공동 선두로 다시 올라섰다. 이어 이틀 만에 45포를 때리며 이 부문 양 리그 통합 선두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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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데다 동료 타자들의 보호까지 받는 올슨과의 경쟁에서 절대 불리하다. 토사르 기자의 주장대로 홈런왕 의지가 있다면 AL 홈런왕에 만족해야 한다. 이날 현재 AL 홈런 2위는 35개를 친 시카고 화이트삭스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다. 오타니와 9개 차이기 때문에 남은 시즌 역전은 힘들어 보이다.
NL에서는 올슨 뿐만 아니라 다른 경쟁자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알론소도 이날 시즌 42번째 대포를 날려 오타니에 2개차로 접근했고, 슈와버는 지난 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40홈런 고지를 점령했다.
오타니는 이날 볼티모어전을 앞두고 출전하려고 했으나, 필 네빈 감독과 구단이 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빈 감독은 "오타니는 오늘 아침 일어나보니 어제보다 훨씬 좋아졌다고 했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다른 것 할 수가 없다"며 "기록을 위해서라도 그는 지금 뛰고 싶어한다. 뛰지 말라고 하니 언짢은 기색이 역력했다. 그러나 때로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는 좀더 그의 상태를 테스트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