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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23세' 79.1%가 미필…金동기부여 역대 최고 대표팀이 떴다 [고척포커스]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3-09-24 09:23 | 최종수정 2023-09-24 09:31


'평균 23세' 79.1%가 미필…金동기부여 역대 최고 대표팀이 떴다 […
23일 고척돔에서 열린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소집 훈련, 투수조 문동주가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고척=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9.23/

[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최강 전력은 분명 아니다. 대회 직전 엔트리가 변경되는 등 잡음도 적지 않다. 다만 금메달을 향한 동기부여만큼은 역대 최고다. 젊은 패기 역시 마찬가지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2023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이 첫 만남을 가졌다. 대표팀은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소집, 첫 훈련을 소화했다.

한국 야구는 '도하 참사'의 쓰라린 기억을 뒤로 하고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3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4연속 금메달 도전이다.

류중일호의 주장은 김혜성이 뽑혔다. 선수단 미팅과 코치진의 추천을 통해 별도 투표 없이 추대됐다.

2년전 키움 시절 KBO리그 역사상 최연소 주장을 역임했고, 도쿄올림픽과 올해초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모두 참가하며 풍부한 국가대표 경험을 지녔다. 평소 보여주는 리더십도 호평받았다.


'평균 23세' 79.1%가 미필…金동기부여 역대 최고 대표팀이 떴다 […
23일 고척돔에서 열린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소집 훈련, 이종열 코치와 야수조가 미팅을 갖고 있다. 고척=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9.23/
아직 부상 여부에 따라 변경 여지가 있지만, 사실상 최종 엔트리다. 역대 최고 비율의 '미필 올스타'다. 군필자는 단 5명(전시근로역 포함)뿐, 24명의 총원 중 무려 19명이 아직 병역을 마치지 못했다. 일본, 대만 등에 비해 객관적 전력 우위라고 보기 어렵다는 비관적 평가 속에도 금메달을 향한 간절한 동기부여는 이번 대회 전망을 밝히는 대표적 요인이다.

다만 팀이 흔들릴 때 바로잡아줄 수 있는 베테랑이 관건이다. 30대 선수가 단 한명도 없다. 다만 이번 대표팀 최고령 선수인 박세웅(28), 그 뒤를 받치는 최원준 최지훈(이상 26) 박성한 나균안(25) 등도 적지 않은 프로경험을 쌓은 중견급 선수들이다. 최연소는 아마추어 대표로 선발된 2004년생 장현석.


'평균 23세' 79.1%가 미필…金동기부여 역대 최고 대표팀이 떴다 […
23일 고척돔에서 열린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소집 훈련, 투수조 장현석이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고척=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9.23/
대표팀 최종 엔트리를 앞두고 잡음이 많았다. 부상으로 빠진 이정후, 그리고 긴 부상을 겪은 구창모를 대신해 각각 김성윤과 김영규가 대체 선수로 합류했다. 이어 소집 하루전 갑작스럽게 이의리 대신 윤동희가 추가됐다. 김성윤과 김영규가 각각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대표팀 유니폼을 받은 반면, 윤동희는 하루나마 샘플 유니폼을 입고 뛴 점에서 급박하게 진행된 추가 선발 과정이 엿보인다.


류중일 감독은 이의리 대표팀 탈락 논란에 대해 "대표팀에서 이의리의 상태를 직접 체크한 결과"라며 진화에 나섰다. 이의리가 올림픽과 WBC에 모두 참가하며 태극마크 마일리지를 쌓은데다, 구창모-이의리가 연달아 빠지면서 좌완 선발이 사라진 점도 아쉽다.


'평균 23세' 79.1%가 미필…金동기부여 역대 최고 대표팀이 떴다 […
23일 고척돔에서 열린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소집 훈련, 류중일 감독이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고척=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9.23/
코칭스태프 역시 변화가 있었다. 당초 불펜코치로 내정됐던 김현욱 코치가 롯데 1군 투수코치로 바뀌면서 대표팀에서 하차했다. 대신 정대현 코치가 합류했다.

훈련 첫날 투수조는 내야수들과 함께 수비 훈련을 소화한 뒤 웨이트 트레이닝 등 훈련에 전념했다. 야수들은 펑고와 타격 연습으로 하루를 보냈다. 대표팀은 오는 27일까지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 및 상무와의 연습 경기를 치른 뒤 28일 결전지인 중국 항저우로 출국한다. 첫 경기는 다음 달 1일 홍콩전이다.


'평균 23세' 79.1%가 미필…金동기부여 역대 최고 대표팀이 떴다 […
23일 고척돔에서 열린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소집 훈련, 노시환과 강백호가 캐치볼 훈련을 하고 있다. 고척=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9.23/

고척=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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