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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3명 다 크리스마스 전에는 계약을 끝내고 싶다."
차 단장은 "임찬규의 에이전트인 이예랑 대표와는 크리스마스 전에는 끝내자라고 서로 얘기를 했다"라며 "임찬규 뿐만 아니라 함덕주, 김민성 등 3명 모두 크리스마스 전에 계약을 끝내고 싶다"라고 밝혔다.
차 단장은 FA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외부 FA는 잡지 않지만 임찬규 함덕주 김민성 등 내부 FA 3명과는 계약을 하겠다는 뜻을 계속 밝혔다. 문제는 샐러리캡. 지난 FA 시장에서도 샐러리캡 때문에 유강남(4년 총액 80억원 롯데 행)과 채은성(5년 총액 90억원 한화행)을 잡지 못하고 박동원(4년 총액 65억원)을 잡는데 그쳤던 LG였다. 이미 샐러리캡이 거의 차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에 3명의 FA를 잡으면 샐러리캡 기준인 114억2638만원을 넘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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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한번의 초과는 괜찮지만 두번 연속 초과는 안된다. 그래서 이번에 샐러리캡이 초과를 하더라도 다음엔 초과를 하지 않도록 해야하기에 무턱대고 계약을 할 수가 없다.
그렇다고 무작정 계약 액수를 줄일 수도 없다. 결국 이들은 팀에 꼭 필요하고 LG 유니폼을 입고 2연패를 위해 뛰어야 할 '우리' 선수다. 팀 사정 때문에 많이 줄 수는 없어도 서로 마음의 상처를 주지는 말아야 한다는 게 차 단장의 생각이다. 그래서 조금씩 조금씩 간격을 좁히려 한다.
이제 크리스마스인 25일까지 며칠 남지 않았다. 차 단장이 크리스마스를 마감일로 생각하는 것은 그만큼 간격이 좁혀졌다고 볼 수도 있을 듯. LG와 FA 3명이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와 '해피 뉴이어'를 보낼 수 있을까. 자주 만나서 입장 차를 좁히는 것만이 해결책이다.
한편 차 단장은 모 사이트에 나온 '임찬규 4+2년 59억원'설에 대해 "구단도 임찬규 측도 얘기한 적이 없다"라고 잘라 말하며 "누가 그런 말을 지어서 올리는지 궁금하다"며 짜증 섞인 반응을 보였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