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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현존 일본 프로야구(NPB) 최고의 마무리 투수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의 동료가 됐다.
샌디에이고는 기존 마무리 조시 헤이더가 FA 시장에 나가 잔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헤이더의 예상 몸값은 1억달러 이상으로 예측되고 있다. 내년 페이롤 삭감 방침을 정한 샌디에이고가 그와 재계약할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
마무리 공백을 메우기 위해 마쓰이를 데려왔다고 봐도 무리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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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은 '마쓰이는 키 5피8인치(1m73)로 체구가 작은 좌완으로 대부분 스플리터로 타자의 헛스윙을 유도하는 스타일이다. 직구 스피드는 92~94마일, 최고 96마일이고, 슬라이더도 섞어 던진다. 올해 삼진 비율은 32.4%, 통산 31.9%를 찍었다'며 '하지만 볼넷 허용이 많다. 올해는 볼넷 비율이 5.9%로 안정적이었지만, 통산 10.9%로 높다. 올시즌 메이저리그 평균 볼넷 비율은 8.3%였다'고 평가했다.
마쓰이는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달리 포스팅시스템이 아닌 완전한 FA 자격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19세에 데뷔한 그는 올해 28세다.
그는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지난 3월 10일 도쿄돔에서 열린 1라운드 조별리그 한국전에서 최고 93.1마일의 직구를 뿌리며 무실점 피칭을 했다. 당시 세 타자를 상대했는데, 선두 이정후를 중견수 플라이, 박해민을 우익수 뜬공, 김현수를 87.3마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정후의 경우 풀카운트에서 마쓰이의 6구째 93.1마일 한가운데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쪽으로 라인드라이브로 날려 보내 인상적이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는 2017년, 2023년 두 차례 참가해 합계 3⅔이닝 동안 6탈삼진 무실점을 마크했다.
마쓰이의 몸값이 공개됨에 따라 포스팅 공시된 고우석(LG 트윈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