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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20세 영건 선발 김윤하의 쾌투를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잡고 시범경기 5승째를 거뒀다.
키움은 전태현(지명타자) 카디네스(우익수) 이주형(중견수) 송성문(2루) 최주환(1루) 여동욱(3루) 박주홍(좌익수) 김건희(포수) 김태진(유격수)이 나섰다. 선발은 3선발 김윤하가 나섰다.
경기전 키움 김동엽의 부상이 단순 골절상이란 소식이 전해졌다. 회복에만 4주가 걸리는 중상이지만, 인대나 근육 등이 얽힌 복합골절은 아니라는 점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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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송성문이 2루로 옮기면서 빈 3루는 신인 내야수 여동욱이 꿰찼다. 전날 경기에선 3루 더그아웃으로 넘어지면서 파울 타구를 집중력 있게 잡아내 박수 갈채를 받았다. 주전 유격수는 김태진이 맡을 예정이다. 박주홍이 나선 외야 한자리에 들어갈 푸이그, 수비는 아쉽지만 타격이 좋은 전태현의 활용 여부가 마지막 고민이다.
홍원기 감독은 "여동욱 수비는 깜짝 놀랐다. 다치지 않아서 천만다행이다. 집중력, 판단력 높게 평가할만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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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황성빈(중견수) 고승민(2루) 손호영(3루) 레이예스(좌익수) 나승엽(1루) 윤동희(우익수) 전준우(지명타자) 유강남(포수) 박승욱(유격수)로 맞섰다. 선발은 토종 에이스 박세웅.
김태형 롯데 감독은 "개막 엔트리는 거의 결정됐다. 라인업도 별일 없으면 그대로 간다. 투수를 몇명 쓸지에 따라 1자리 정도가 바뀌는 정도"라며 개막 준비가 끝났다고 알렸다. 개막전 선발은 반즈로 확정, 2차전은 박세웅과 데이비슨을 두고 고민 중이다. 포수는 유강남을 중심으로 2인 체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롯데는 1회초 선취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1사 후 고승민이 우측 2루타를 쳤고, 2사 후 레이예스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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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2회초 유강남의 병살타로 분위기가 꺾인 반면, 키움은 2회말 박주홍의 솔로포가 터지며 리드를 잡았다. 볼카운트 3B2S에서 박세웅의 146㎞ 직구를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긴 한방이었다.
롯데는 3회 3자 범퇴로 눌린 반면, 키움은 3회에도 선두타자 카디네스의 2루타로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박주홍이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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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6회초 바뀐 투수 손현기를 상대로 황성빈 고승민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2사 만루에서 윤동희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키움은 6회말 곧바로 반격했다. 바뀐 투수 정현수를 상대로 선두타자 최주환이 안타, 2사 후 3번째 투수 김상수에게 김재현이 안타, 김태진이 적시타를 치며 1점을 추가했다. 김재현이 3루에서 아웃된게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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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선수가 대거 바뀐 8회초 김선기를 상대로 맹추격에 나섰다. 2사 후 최항의 안타, 레이예스의 2루타로 2사 2,3루를 만들었고, 나승엽의 2타점 적시타로 3-4까지 따라붙었다.
키움은 9회 이준우가 등판,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고척=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