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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홈런성 타구를 날렸지만 너무나 큰 구장 크기 탓에 아쉬움을 삼켰다. 샌프란시스코 홈구장 오라클파크가 주인을 못 알아봤다.
이정후는 0-0으로 맞선 6회말 2사 1루에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이정후는 신시내티 선발 헌터 그린을 상대로 첫 타석 2루 땅볼, 두 번째 타석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상태였다.
이정후는 세 번째 타석에 볼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끌고갔다. 초구 몸쪽 슬라이더를 참았다. 2구째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존을 살짝 벗어났다.
넘어가는 듯했지만 신시내티 우익수 블레이크 던이 펜스 바로 앞에서 낙구지점을 포착해 기다렸다. 뜬공 처리되고 말았다.
이 타구는 발사각 29도에 타구스피드 103.7마일(약 167km) 비거리 384피트(약 117m)로 나타났다.
KBO리그 구장으로 치면 라이온즈파크였다면 여유있게 홈런인 타구다.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기준으로도 30개 경기장 중에 무려 19개 경기장에서 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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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안타 확률 85%의 배럴 타구였다.
팀이 하필 2점 차이로 졌기 때문에 더 아쉬움이 남는다.
이정후는 결국 네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냈다. 0-2로 뒤진 9회말 2사 후에 우전안타를 터뜨리며 그린의 완봉을 저지했다. 후속 맷 채프먼이 볼넷을 골랐다. 주자 2명을 쌓아 그린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다만 후속 헬리엇 라모스가 좌익수 직선타로 물러나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정후는 8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 0.333 / 출루율 0.385 / 장타율 0.500을 기록 중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